최종편집 2024-04-19 10:14 (금)
볼라벤 이어 덴빈 제주강타, 피해 잇따라
볼라벤 이어 덴빈 제주강타, 피해 잇따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8.30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오전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며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불어난 물로 만수를 이루고 있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에 이어 제15호 태풍 '덴빈'이 제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31m의 소형 태풍이지만, 볼라벤의 뒤를 따라 오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하고 있어 지역에 따라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현재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지면서 오전 11시까지 타지역을 잇는 출발·도착 항공편 67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도내 학교에서 임시휴교 및 등하교 시간 조정도 잇따랐다.

초등학교 15개교와 특수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는 임시휴교를 결정했다. 초·중·고 42개교에서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도내 곳곳에서 60여건에 달하는 피해도 속출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로에 설치된 간판과 가로등, 주택 지붕, 정류장, 외벽 등이 훼손되고 아파트 및 빌라 베란다 창문이 깨지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다.

또 제주 구좌읍, 애월읍, 한경면 등 도전역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발생한 피해 복구작업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한편, 29일 저녁 6시까지 접수된 태풍 볼라벤의 피해 규모는 141억5400만원으로, 피해 상황이 파악되면서 갈수록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