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적극적 의지 갖고 추진해 달라" 당부
한미 FTA 협상 이후 제주감귤 피해규모가 10년간 2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감귤산업 육성을 위한 감귤육종연구소 설립 필요성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북제주군 갑)은 27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자치부 업무보고에서 "한.미 FTA 협상 등 농업 부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감귤 신품종 개발 등을 담당할 감귤육종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감귤산업은 제주도 전체농가의 86%, 농업 조수입의 51%를 차지하는 제주의 생명산업"이라며 "고품질 감귤품종 개발을 위한 전담기관 설립에 행자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조직을 증원하는 기본 원칙을 존중하지만 한.미 FTA 협상 등 농업 부문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귤육종연구소는 현재 16명에 불과한 난지농업연구소 내의 감귤과를 5실 33명의 인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