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지역 경선을 앞두고 손학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후보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손학규 후보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제4차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올 대선을 통해 새 역사를 열어갈 것인지, 낡은 역사를 되풀이할 것인지 갈림길에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84%라는 압도적인 표로 박근혜 후보를 선출,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강력한 후보가 됐지만 우리는 박 후보가 정말 대통령이 돼도 괜찮은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도 되는지 다시 한번 냉정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후보는 “박근혜 후보는 과거의 방식으로 국민을 지배하려 하는 과거 세력”이라면서 “5년 전 이명박 후보는 경제를 살리겠다며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지만 지금 민생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남북관계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또 다시 박 후보를 앞세워 새누리당이 정권을 연장한다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손 후보는 “말만 앞세우는 아마추어 진보로는 진정한 진보의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면서 “저 손학규만이 안정 속의 변화와 복지, 진보, 통합의 시대를 열 수 있다. 미래 진보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 후보는 ‘미래 희망 농업, 살고 싶은 농어촌’ 정책 발표를 통해 제주의 농어업을 적극 지원 육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관광과 농업을 결합한 산업 육성 방향 등을 제시했다.
특히 손 후보는 “제주에 국내 최고의 말 산업 기반을 구축, 농업과 관광을 접목시켜 제주 농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감귤 등 과수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제주를 동아시아의 감귤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