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Y 고위공무원 소환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Y 고위공무원 소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6.2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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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태환 당선자 공모 여부 집중 추궁할 듯...H 고위공무원은 28일 소환

5.31 지방선거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사건과 관련 제주도청 고위공무원 Y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27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후 2시 소환되는 Y씨는 선거기획과 관련된 총체적 상황개입 혐의다.

이와 함께 당초 이날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H 고위공무원은 오는 28일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공무원에 대한 소환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자와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집중 추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의 이들 공무원들에 대한 혐의내용 입증 여부에 따라 김 당선자의 추가 소환시 신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정가의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앞으로 이날 소환된 공무원 2명 외에 추가로 관련 공무원 3~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사법처리 수순을 계속해서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도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 "김태환 당선자 공모 여부 집중 추궁...새로운 자료 의해 추궁할 부분 있다"

제주지방검찰청 황인정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사건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오후 소환되는 Y공무원과 내일 소환 예정인 H공무원을 상대로 김태환 당선자와의 공모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 차장검사는 특히 "현재 수사는 누차 밝혀 왔듯이 진술에 의존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증거가치가 충분히 있는 자료가 있다. 또한 새로운 자료에 의해 추궁할 부분도 있다"고 강조 수사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황 차장검사는 이어 "이들 공무원들은 모든 내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는 않으며 일부는 시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차장검사는 "이들 공무원외에 나머지 공무원 3~4명은 계속 이어서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이제부터 수사진행 상황은 상당히 빨라질 것이다"고 강조, 이 사건에 대한 마무리 수순을 밟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공무원들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에 대해 황 차장검사는 "신병처리 여부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신병처리는 일괄적으로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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