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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숙인 강기갑 "당 내분 사태로 함께 투쟁 못해 죄송"
머리숙인 강기갑 "당 내분 사태로 함께 투쟁 못해 죄송"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8.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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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해군기지, 12월 총선서 정권교체로 원점으로 돌릴 것"

20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방문한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강정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일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방문한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강정 주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해군제주군사기지 사업단 정문 앞에서 연좌 농성을 하고 있는 강정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진보당 내분 문제로 인해 제대로 함께 투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이같이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강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갈등 문제의 원인을 현 정권과 새누리당에게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강 대표는 "열린우리당 집권 당시 민·군복합항으로 하기로 합의하고 국회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한나라당이 집권 이후 마음대로 군항지로 추진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4대강을 몰아붙인 것을 봐라. 녹조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현 정권은 국민들의 귀와 눈을 닫고 마음 내키는 데로 하고 있다"면서 "제주해군지기 또한 관광미항으로 건설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현혹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MB 정부 체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해 4대강을 걷어내고, 해군기지도 원점 사태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너무 힘들게 싸우고 있는데 너무 늦게 찾아와 죄송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강정마을로 쏠리고 있다. 구럼비 바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날이 빨이 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20일 강정마을에 방문한 강기갑 대표가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앞 맞은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주교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과의 대화에 앞서 강 대표는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맞은편 앞에서 진행된 천주교 미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정주민들과의 대화를 마친 강 대표는 임원 및 당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웰컴센터로 향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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