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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6000여명 제주지역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표심의 향방은?
3만6000여명 제주지역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표심의 향방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8.1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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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마감결과 3만6028명 … 예상 뛰어넘는 참여 열기, 누가 유리할까

오는 25일 제주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을 치르게 될 5명의 후보들. 왼쪽부터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박준영 후보.(기호순)

오는 25일 제주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의 첫 스타트를 끊게 될 제주 지역 선거인단에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3만6000여명이 참여,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대통령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지역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결과 모두 3만6028명이 참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바일투표 선거인단 참여 인원은 3만2984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91.6%를 차지하고 있고, 투표소 투표 선거인단은 3044명(8.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까지 마감된 선거인단 모집 결과를 중앙당에서 최종 집계한 결과다.

같은 기간 동안 울산 지역에서 모집단 선거인단 수가 1만4506명인 데 비하면 갑절 이상의 선거인단 규모다.

제주 지역에서 이처럼 많은 선거인단이 참여한 데는 각 후보 진영마다 전국 경선 일정의 첫 테이프를 끊는 제주 지역에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의 후보들이 모두 제주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쏟으면서 제주 지역 표심을 모으는 데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문재인 후보측은 ‘문재인과 사람들’ 외에도 담쟁이포럼, 미권스 외에도 지난 10일 담쟁이 캠프 회의에서 윤곽을 드러낸 제주지역 캠프 관계자들이 조직과 인맥을 총동원해 선거인단 모집에 공을 들였다.

김두관 후보와 손학규 후보는 이번 4.11 총선에서 3선의 날개를 단 김재윤 의원과 김우남 의원이 각각 전면에서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총선을 치러낸 두 국회의원들의 조직 동원력이 이들 두 후보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부분이 강점이다.

이들 ‘빅 3’ 견제에 나선 정세균 후보와 박준영 후보도 제주 지역 표심이 전국 경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정세균 후보의 경우 제주 지역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조직은 없지만, 참모들이 무려 열흘 동안이나 제주 지역에 내려와 경선 표밭 다지기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제주에서 바람몰이를 시작, ‘제2의 노무현’을 꿈꾸는 후보들의 경쟁이 오는 25일 제주 지역 경선에서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모바일투표는 23~24일 실시되며, 투표소투표는 25일 오후 5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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