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가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국립제주호국원 조성 약속을 2015년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다짐했다.
우 지사는 15일 오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적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충혼묘지를 국립제주호국원으로 승격시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면서 이같이 거듭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우 지사는 8월중에 국가보훈처와 MOU를 체결한 후 국립제주호국원 조성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제주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우 지사는 “광복이 된지 6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간 점을 감안하면 미발굴 독립유공자의 발굴과 명예를 바로세우는 일은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제주 출신 또는 제주지역 독립유공자로 포상이 이뤄진 인원은 156명이지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애국선열들이 독립를 위해 항거하다 총칼에 쓰러지거나 투옥됐다는 전문가들의 연구와 증언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현재 진행중인 미포상 독립유공자 등은 중앙정부와 협의 포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6.25참전 기념탑을 오는 10월 중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우 지사는 “내년 1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 4463명에게 참전수당을 월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