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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공항 건설 2020년 이후 검토돼야"
"제주 신공항 건설 2020년 이후 검토돼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6.2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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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제주발전연구원, 26일 제주 광역도시계획 중간보고회

26일 공개된 제주광역도시계획 수립연구 중간보고서에서는 제주시 화북공업지역은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서귀포시 신시가지 일대 34만평 혁신도시 입지 예정지에는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지금까지 시.군 행정구역별로 각각 수립되어 추진했던 도시계획을 통합해 지난해 8월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계약해 추진 중인 광역도시계획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광역도시계획은 21세기 제주도가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한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제주도내 각 시.군에서 행해지고 있었던 도시계획 수립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통합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이 계획에서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인구배분, 각종 광역시설 및 도시계획시설의 적정배분, 그리고 제주도내 생활권 및 공간의 재설정을 통한 단일생활권내의 유기적인 관계 및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관련계획의 토대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광역도시계획의 최대 쟁점이라 할 수 있는 토지이용계획 구상 및 변경내역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화북공업단지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국토연구원은 먼저 산북지역의 경우 제주시 화북공업지역은 현재 주거지역으로의 이용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첨단산업단지 등의 사업계획 및 입지여건을 고려해 추가로 공업용지를 지정해 산남지역에 우선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시와 애월읍 사이, 제주시와 조천읍 사이의 도시지역 부정합 지역은 도로 또는 지형지세에 맞춰 녹지로 지정하되, 이 지역의 자연취락 등에 대해서는 그 개발현황 및 거주인구 수 등을 감안해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키로 했다.

#산남지역 혁신도시 예정지는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

산남지역의 경우 서귀포시 신시가지 인근 34만평은 혁신도시 입지 예정지이므로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귀포시와 안덕면 사이, 서귀포시와 남원읍 사이의 도시지역 편이지역은 대부분 녹지로 지정하되, 이 지역 내의 자연취락은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키로 했다.

서귀포 중문동과 상효동 등지에서 추진되는 관광 및 체육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가지 조성을 위한 시설용지와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키로 했다.

#신공항 건설문제 2020년 이후 검토 바람직

제주공항 확충문제와 관련해서는 2020년 이후 보조공항을 활용하며 신공항 건설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토연구원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2015년까지는 제주공항 수용능력에 한계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은 제주국제공항은 현재 시설용량에 육박하고 있으므로 관광객 증가, 국제자유도시 및 혁신도시 건설 등을 감안해 시설확충계획을 2010년까지 완료하고, 이 시설확충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수요는 충족될 것으로 판단된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이후 보조공항을 활용하며 신공항 건설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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