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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훼손, 가톨릭 교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폭거”
“성체 훼손, 가톨릭 교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폭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8.13 08:5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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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입장 발표 … 책임자 사과 및 재발 방지 요구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성체가 훼손되자 문정현 신부가 오열하고 있다. /사진=강정마을회

지난 8일 성체 훼손 사건이 발생할 당시 경찰이 성체를 들고 있는 문정현 신부의 팔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강정마을회

전대미문의 천주교 성체 훼손 사건과 관련,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 10일 ‘제주 강정마을의 성체 훼손 사건에 대한 한국천주교주회의 정의평회위원회의 입장’을 통해 “지난 8일 발생한 성체 훼손 사건은 가톨릭 교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폭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성체는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하여 내어주신 그 분의 몸으로, 우리 가톨릭 신앙의 핵심이며 본질”이라며 “성체가 훼손된 것은 우리 신앙의 대상이신 예수님께서 짓밟히신 것이므로, 가톨릭 교회는 이를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정부가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강행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처음부터 주민의 뜻을 왜곡하였고, 의사 결정과 공사를 강압적인 방식으로 무리하게 진행하였으며, 제주 지역 공동체의 갈등과 분열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심화시켰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해군기지 건설이 강행되는 동안 경찰 등 공권력은 이에 반대하는 이들의 집회에 강압적, 폭력적으로 대응했고, 가톨릭 교회의 신성한 종교 집회인 미사에 난입해 사제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가톨릭 교회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유감스럽게도 정부는 그 뜻을 무시하며 경찰의 폭력 행사를 묵인했다”면서 “그 결과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성체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사건 발생의 모든 책임이 경찰의 강압적인 공권력 행사와 이를 묵인한 정부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정의평화위원회는 “가톨릭 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면서 “아울러 국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해 제주도를 정의와 생명의 가치가 살아있는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문정현 신부가 경찰과의 몸싸움에 밀려 쓰러지면서 성체를 떨어뜨려 성체가 훼손되자 강정마을회 등은 경찰의 과도한 대응 때문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강력 반발하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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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벳 2012-08-21 22:51:39
프시쵸님 리플에 반대누른 사람들은 대체 누구죠?
종교와 정치를 분리한다고 해도 성체를 훼손한건 훼손한겁니다
물론 신부님께서 잘못이 있지요!!!! 정치는 정치 종교는 종교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비통해하실까.....아....

신우 2012-08-13 12:52:02
그 알량한 지식과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세요.

종교행사를 방패로 2012-08-13 11:07:07
성스런 성체를 함부로 다룬것은 경찰이 아닌 저 신부이지 않은가?
종교행사한다는 명목하에 공사장앞 도로까지 점거하는 발상자체가 우습다.
늬미 펜싱 오심났을때 뭐했누? 가서 미사 집전이라도 좀 하지...

정치는 정치 종교는 종교 2012-08-13 09:55:02
첫째, 신성한 성체를 저 공사길로 모셔온 사람이 우선 하느님께 사죄하여야 한다.
둘째, 성체를 방패 삼아 매일 국가 방위산업 위한 공사장에서 공사 방해 하는 성직자들을 성체를 들고 성당 밖으로 못 나오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세째, 신성한 성채를 성당밖에 오염된 도로로 들고 다니는 성직자를 정신장애자 취급을 하여 정신병원으로 보내야 한다.
넷째, 매주 주보에 신자들을 강정미사에 오도록 유도하여 정부 및 정치에 간접적으로 도전하는 성직자를 한국땅에서 떠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한일전 후 독도 우리땅 세리머니로 매달 박탈 당하듯, 종교와 정치는 분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