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회장 김용국)는 10일 추자 등 섬 나들이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에 들어간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임상배 사무국장을 비롯한 휠체어 장애인, 장애인시민촉진단 등 6명은 오전 9시 30분발 선편을 이용, 추자도로 나가며 점검을 실시했다.
제주항 여객대합실은 엘리베이터 등 시설에 불편은 없었으나, 배에 승선하는 데는 휠체어 장애인은 승선할 수가 없었다.
보호자 또는 승무원의 도움 없이는 혼자 승선 또는 하선할 수가 없다. 선박 화장실 역시 일반 비장애인 기준이라서 장애인이 사용하는데 애로가 많았다.
추자면사무소를 찾았다. 들어가는 곳에 장애인 도우미 벨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눌러도 응답이 없었다. 해수와 녹물이 흘러 있을 만큼 관리 부실로 고장 나 있어 무용지물이었다. 또 사무실 들어가는데 경사로가 좀 높고 출입문은 좁은 편이라 장애도우미 없으면 출입이 힘들었다.
장애인편의시설시민촉진단은 이번 점검에서 선박을 이용하는 도서민들이 나들이 하는 장애인을 맞이하는 친절도 및 배려도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평이다.
장애인용 주차시설 및 화장실은 설치돼 있으나, 청소 등 관리가 잘 안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추자도는 2000여 면민이 살고 있으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거의 이용도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장애인 관광객은 섬 지역을 찾아 올 때 높은 장벽일 수밖에 올레길 등을 돌아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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