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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도 '한일전'·손연재 결선 눈앞…볼트 100·200m 2연패
여자배구도 '한일전'·손연재 결선 눈앞…볼트 100·200m 2연패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8.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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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에 이어 여자배구에서도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지게 됐다. 11일 (한국시간) 오전과 오후에 잇달아 열리는 축구와 여자배구 한일전 두 경기로 주말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던 여자배구대표팀 '김형실호'는 세계 최강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여자배구는 11일 오후 7시30분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세계랭킹 15위 여자배구대표팀은 10일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랭킹 1위 미국에 0-3(20-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도 미국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이날 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3·4위 결정전에 나서는 여자배구는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한 일본과 맞붙는다.

남자축구는 여자배구에 앞서 11일 오전 3시45분 카디프에서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제2의 우생순 신화'를 노렸던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에 25-31로 패했다.

여자핸드볼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8회 연속 4강에 올랐지만 세계랭킹 1위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당한 패배의 설욕전 의미가 컸지만 또 다시 노르웨이에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핸드볼은 지난 1일 예선에서 노르웨이와 맞붙어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일 오전 1시 스페인과 동메달을 다툰다.

'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는 후프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며 목표했던 결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손연재는 여자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후프(28.075점), 볼(27.825점) 2개 종목 합계 55.900점을 받아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리듬체조 개인종합은 후프·볼·곤봉·리본 등 4종목 점수 합계로 결선 진출자를 가른다. 10일 펼쳐지는 곤봉과 리본 연기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후프와 볼 등, 절반의 연기를 마친 가운데 전체 24명의 출전 선수 중 4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상위 10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레슬링 여자자유형 55kg급에 출전한 엄지은(25·서울 중구청)은 예선에서 마르와 암리(23·튀니지)에게 2세트에서 폴패를 당해 고개를 떨궜다.

김형주(28·창원시청)가 지난 8일 48kg급 16강에서 탈락한데 이어 엄지은까지 고배를 마셔 여자자유형은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쳤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북한의 한금옥(25)도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하키대표팀은 7·8위 결정전에서 파키스탄에 2-3으로 져 8위로 대회를 끝냈다.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남자 100m와 200m 금메달을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볼트는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32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6일 벌어진 100m 결승에서 9초63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200m까지 석권해 2관왕이 됐다.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던 볼트는 100m와 200m 2연패에 성공했다.

역대 올림픽 육상에서 2회 연속으로 남자 단거리 100m와 200m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없다

100m에서 볼트에게 밀려 은메달을 딴 대표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23)는 200m에서도 19초44를 기록해 은메달에 그쳤다. 워렌 위어(23)가 19초84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해 자메이카는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육상 남자 1600m 계주에서 두 번째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는 우여곡절 끝에 1600m 계주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육상 남자 1600m 계주 1라운드에서 남아공 계주팀은 2번 주자로 달린 오펜츠 모가웨인(30)이 두 번째 코너를 돌다가 앞에서 달리던 케냐의 빈센트 무모 키이루(30)와 부딪혀 넘어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데 실패, 기록없이 1라운드를 마친 남아공대표팀은 즉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키이루가 트랙을 가로지르는 바람에 모가웨인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받아들여져 결승 진출 자격을 얻었다.

피스토리우스가 출전하는 1600m 계주는 11일 오전 5시20분 벌어진다.

목표했던 4체급 석권을 아쉽게 놓친 태권 태극전사는 여자 67kg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이 금메달 사냥에 합류한다.

황경선은 10일 오후 7시 루스 그바그비(18·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이어 11일 남자 87㎏이상급의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과 여자 67㎏이상급의 이인종(30·삼성 에스원)이 동반 출격한다.

대회 종반까지 종합우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이 금메달 2개 차이로 중국에 앞서고 있다.

금 39· 은 25· 동 26개를 기록한 미국은 종합순위표 맨윗자리를 차지했다. 중국(금 37·은 24· 동 19)은 2위에 머물렀다.(10일 오전 7시 현재)

개최국 영국(금 25· 은 13· 동 14)은 3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러시아는 여자 레슬링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해 금 12· 은 21· 동 23개로 순위를 뒤집었다. 한국(금 12· 은 7· 동 6)은 5위로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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