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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40대 여성 살인 피의자 '진술 번복'
올레길 40대 여성 살인 피의자 '진술 번복'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7.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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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획적 살인에 무게…현장검증서 범행 동기 추궁

제주 올레길에서 40대 관광객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씨(46)가 일부 진술을 변경했다.

26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강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범죄 사실은 대부분 시인했지만, 성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나 강씨는 일부 진술에서 “처음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서 A씨(40.여)를 뒤따라가다가 A씨가 쉬는 사이 앞질러 가 범행했다”며 처음과 다르게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자신의 땀이 피해자 옷에 묻어 있어서 증거 인멸을 위해 옷을 버렸다”고 말을 바꿨다.

당초 강씨는 "소변을 보는 자신을 A씨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하고,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한 A씨의 상의가 벗겨진 것에 대해서는 “사망한 강씨를 끌고가는 도중에 벗겨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금 갈취 부분과 성폭행 시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우발적 살인이 아닌, 계획적인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강씨를 상대로 A씨를 살해한 장소 및 사체를 유기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검증을 벌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할 계획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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