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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 부인하던 피의자, 현장조사서 직·간접적 시인
살인 혐의 부인하던 피의자, 현장조사서 직·간접적 시인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7.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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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조사…범행장소·흉기·휴대폰 조각 확인

강씨가 올레길 여성을 살해한 제1코스 중간지점 무밭. 강씨는 이곳에서 강씨를 살해 후 구석에 은닉했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취재진들에게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피의자 강모씨(46)가 경찰의 현장조사에서 A씨를 살해 장소를 밝히는 등 직·간접적으로 살인 혐의를 시인했다.

40대 여성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4일 주거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고 현장 확인에 나섰다.

강씨는 현장조사에서 A씨를 살해한 제1코스 올레길 중간지점 인근 무밭과 휴대전화를 유기한 수풀이 우거진 장소로 안내했다. 

살인 피의자 강씨가 A씨의 휴대전화 조각을 유기한 장소.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시흥리 도로변에 유기된 A씨의 휴대전화 조각을 발견했다. 강씨는 A씨의 휴대전화를 3조각으로 분리한 뒤 각각 다른 장소에 버렸다.  

또한 시체가 유기된 대나무 밭에서 A씨의 손목을 절단된데 사용된 흉기와 크로스 가방을 발견했다.

강씨가 유기한 A씨의 윗옷을 찾기 위해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도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고 자택수사를 진행했다.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은 옷가지, 신발, 향수 등 사과박스 3박스 분량이다.

한편, 경찰의 현장검증은 오는 26일 실시된다.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강씨의 자택에서 압수물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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