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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 윤선홍
  • 승인 2012.07.2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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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홍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윤선홍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자고나면 뭔가가 달라져 새로움으로 다가와 있다. 그 달라진 중심에는 늘 치열한 경쟁과 보이지 않는 다툼이 연이어 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되돌아 볼 여유도 없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은 더더욱 부족하기만 하다. 오늘날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이러한 일상 속에 시간의 노예가 되어 버린 자신을 발견할 땐 왠지 낯설고 서글퍼진다. 생활의 목적은 행복한 삶을 전제로 하지 않던가?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며 달리다 보니 여유의 정거장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고, 짧음의 시간 문제가 아니고, 내 마음에 끌릴 만큼 좋은 취미나 멋을 찾아 무작정 떠나보자. 혼자라도 좋다. 둘이면 더욱 좋고,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잔잔한 감동과 서정이 녹아 있는 예술 무대와 함께하거나, 아니면 오감으로 느끼는 한 편의 고운 그림을 감상하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온종일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도심 속의 실속 있는 예술 공연 한 가지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12일간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매일 저녁 8시부터 열리는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가 있다.

올해 열아홉 번째를 맞는 이 예술마당에는 총 52개 팀에 9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출연하여 음악과 국악, 무용 등 무대 공연을 펼치고, 광장에선 감성 가득한 고운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 사진전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한여름의 밤을 알차게 수놓게 된다.

행복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아내고, 건조해진 마음에 촉촉한 문화예술의 향기를 피워나갈 때 비로소 느껴지는 만족감과 즐거움일 것이다. 그 행복감을 탑동해변 공연장에서 펼쳐질 ‘한 여름밤의 해변 축제’에서 찾아보시라.

그곳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들은 당신의 거울이다. 그들과 함께 환호하며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리자. 그 뜨거운 열정의 모습 속에서 아직도 식지 않은 당신의 뜨거운 열정과 다이내믹한 당신의 무한 에너지를 발견하시라.

그 뜨거운 열정의 도가니와 함께 한다면 잠 못 이루는 한여름의 밤의 무더위까지 확 날려 보내주게 될 것이다.

이제 제주는 축제의 계절이다. 그동안 지치고 힘겨웠던 일들을 모두 잊고 푸른 바다가 춤추고 그 향기가 물씬 풍기는 탑동 해변공연장을 찾아 소진된 영혼의 에너지를 충전시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가자!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가 열리는 탑동 해변공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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