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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도 중요하지만 국가 미래 산업도 알아야죠”
“세계자연유산도 중요하지만 국가 미래 산업도 알아야죠”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7.21 13: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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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 곳!]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여름철 가족단위 둘러보기에 제격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세계자연유산을 비롯한 유네스코 3관왕 제주. 이같은 브랜드 가치가 관광객들을 제주로 발길을 옮기게 하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제주도가 자연자원만을 가진 곳은 아니다. 알고 보면 더 많은 볼 곳이 있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왜 제주인가를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이다.

매년 증가하는 전력소비. 여름철만 되면 에어컨 온도를 올리라고 정부에서 난리법석이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전력 비상사태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마트그리드가 상용화 된다면 이런 고민은 쉽게 해결 될 수도 있다.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내 종합홍보관을 가보길 추천한다. 

# 201011월 개관누적 관광객 134천명 

스마트그리드 홍보관(www.sghall.or.kr)은 스마트그리드의 개념과 제주 실증사업을 모형과 영상을 통해 알기 쉽게 체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011월 개관한 이 곳은 오는 2030년 스마트그리드가 적용됐을 때의 미래상황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그렇다면 2030년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전기자동차가 오고 가고, 전기는 버려지지 않고 다시 사용된다. 가정내에서도 모든 게 스마트다. 어느 위치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지 한 눈에 알게 된다.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은 이런 미래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홍보관에서는 리사이클 스틱(재생에너지 막대)을 가지고 다니면서 전기를 쓰기도 하고, 다시 막대에 전기를 충전하기도 한다. 홍보관을 둘러보다가 남은 에너지는 기부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기부한 에너지는 가상의 스마트아일랜드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된다. 이렇듯 미래의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이다.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내부 모습.
개관이후 이 곳을 찾은 관람객은 올해 6월말 현재 134000여명에 달한다. 이 곳을 오가는 이들도 다양하다. 학생단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들르지만 기업과 지자체의 관심 또한 높다.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이 다른 관광지에 비해 기업 및 지자체들의 발길이 많은 이유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이를 기업과 지자체에서 반영하기 위해서다. 기업 방문객은 전체의 23%에 달하는 8004명에 달하며, 지자체와 정부에서도 1921명이 이 곳을 찾았다.

외국 정부의 방문도 잦다. 이 곳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박지인 도슨트(해설사)학생들은 체험을 위주로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업 관계로 이 곳을 많이 찾는다. 외국에서도 관련 전문가들이 찾을 정도이다기업이나 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제주에서 회의를 마치고 관광코스로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족단위 관광객도 일부러 코스로 잡아 

이 곳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경남 밀양시에서 왔다는 손용석·정진아 부부 일행은 여름휴가를 일부러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관람으로 잡았을 정도이다.

정진아씨는 늘 애들에게 에너지를 절약하라고 얘기를 하고, 학교에서도 재생에너지 활용방안을 말하곤 한다. 때문에 에너지의 중요성을 애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제주 일정 23일 가운데 이 곳을 코스로 넣게 됐다고 말했다.

손용석씨도 엑스포를 갔더니 미래 얘기는 없더라. 이 곳에 오길 잘 했다. 미래산업을 보여주자며 오자고 한 부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제주도는 관광산업도 중요하지만 에너지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나라를 살리는 길인데, 이런 걸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양시에서 제주관광을 왔다는 손용석 정진아씨 부부 일행이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도슨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들 부부의 아들인 손상두 어린이(밀양초 5)스마트그리드가 이뤄지는 집에서 살고 싶다면서 미래엔 전기자동차 정비소 같은 곳이 필요할 것 같다며 홍보관 체험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일본인 여성 스미다씨도 이 곳 홍보관에서 만난 이들 가운데 한 명이다.

스미다씨는 일본에도 이런 곳이 있으나 가보질 못했다. 여행상품화 해서 일본인 관광객을 데려오고 싶다리사이클 스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제주도 사람들이 오히려 이 곳을 모른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사전 예약 하면 깊이 있는 내용 들을 수 있어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은 6명의 도슨트(해설사)들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이 곳은 종합홍보관과 KEPCO체험관 등으로 나눠져 있다. 관람 소요시간은 40분에서 50분 정도 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다. 관람료는 없으며, 예약을 하면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해들을 수 있다.

예약 문의는 064-740-3131.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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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찰차 2012-07-24 19:02:43
울 미술쌤이당ㅋ3

홍이 2012-07-24 19:01:22
울 미술쌤이당ㅋ 2난 누굴까ㅋ?

개구지 2012-07-24 19:00:01
울 미술쌤 이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