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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구원투수' 역할 미지수"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구원투수' 역할 미지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6.2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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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학회 주최, 22일 '2006 제주방문의 해 워크샵'
김재기 회장, '특별자치도 1000만 방문객 대비한 도민역량 강화' 기조강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제주 관광정책의 패턴도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춘 경쟁력 있는 투자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오후 2시30분 제주그랜드호텔 크리스탈룸에서 열린 제주관광학회(학회장 장성수) 주최 '제주방문의 해 워크숍'에서 김재기 서울관광협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즈음한 1000만 방문객 수용을 대비한 도민역량의 강화방안에 대해 피력했다.

기조강연에서 김 회장은 "5년째에 접어든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은 백화점식 비전 제시오아 실천전략의 부재로 그 꿈의 실현이 가물거리고 있다"며 "좌초위기에 몰린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위해 '특별자치도'가 '제주호'의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지는 아직껏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나열과 분산이 아닌 경쟁력 있는 비전의 선택과 집중 필요"


그는 "제주특별자치도는 나열과 분산이 아닌 경쟁력있는 비전의 선택과 집주, 그리고 실천력의 담보라는 국제자유도시 5년차의 교훈을 망각하고 있지 않는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존 7대 선도프로젝트와 20개 관광지구.단지 중심의 개발방식에서 국내.외 관광패턴의 변화와 특별자치도의 출범잉라는 여건변화에 발맞춰,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춘 경쟁력있는 투자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민역량 강화방안으로 우선 국가를 초월한 세계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전 제주도민이나 관광종사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관광문화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제주도 공직사회의 과감한 의식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문경영인 등 지역인재를 대상으로 한 CEO양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블카, 관광특수열차, 경관관람버스 등 도입 필수적"

그는 "동북아 관광의 허브로서 위상을 정립한다는 개발의 목표, 전략과 의지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선도적 관광사업에 대한 모험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 의견으로 세계적인 관광목적지에서 일반적으로 도입되어 활성화되고 있는 관광객교통 편의시설의 활용차원에서 제주의 특성을 살리고 천혜의 경관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케이블카, 관광특수열차, 경관관람버스, 관람전차, 마차 등 신관광교통 수단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기조강연이 끝난 후 고영철 제주대 교수(언론홍보)의 '2006 제주방문의 해 관광홍보 전략'과 양영근 탐라대 교수(관광학)의 '지속적인 재방문객 확대를 위한 환대사업 혁신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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