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술에 취해 귀가하는 40대 여성을 넘어뜨린 뒤 수백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갈취한 양모군(13)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 중이다.
또한 경찰은 도주한 공범 고모군(14)의 행방을 쫒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3시 6분경 제주시 연동 소재 도로상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H씨(43)를 발견, 현모군(13)과 고군이 망을 보는 사이 양군이 뒤따라가 밀쳐 쓰러뜨린 뒤, 현금 320만원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은 사건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20여개를 판독, 용의자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청소년들이 많이 활동하는 연동 일대를 탐문 수색해 양군과 현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검거된 이들은 중학생 1학년이며, 가출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이들이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형벌이 아닌 보호 처분을 받게 된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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