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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보고서도 집행부 입맛에 맞게 하고 있지 않나?”
“검토보고서도 집행부 입맛에 맞게 하고 있지 않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7.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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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고충홍·소원옥 의원, 전문위원 등 개방형 공모 확대 주문

후반기 제주도의회의 업무보고가 시작된 6일 도의회 행정자치위 회의에서는 전문위원에 대한 개방형 직위 공모 문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이날 오전 기획관리실 소관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위원을 개방형으로 공모해야 한다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고충홍 의원
전반기 의회에서 복지안전위원장을 지냈던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이 먼저 이 얘기를 꺼냈다.

고충홍 의원은 김방훈 기획관리실장에게 “의회도 개방형 공모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전문성을 가진 자문위원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무처장까지 개방형 직위 공모로 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방훈 실장은 “의회와 정책 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방훈 실장의 답변이 성에 차지 않은 듯 이번에는 소원옥 의원(민주통합당)이 거들고 나섰다.

소원옥 의원
소원옥 의원은 “지금 전문위원들은 사실상 자문위원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고 나섰다.

특히 소 의원은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집행부 입맛에 맞게 검토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심지어 사무처장 검토까지 받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김방훈 실장은 “전문위원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맞섰고, 소 의원은 “도 소속 공무원이 와서 전문위원으로 앉아 있는데 집행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개방형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 문제를 계속 주시할 것임을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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