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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주도민들이 돈벌이 수단이냐?”
“대한항공, 제주도민들이 돈벌이 수단이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6.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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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성명 통해 항공료 인상 철회 요구

대한항공의 항공료 인상 발표와 관련, (사)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민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8일 성명을 내고 운임 인상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대한항공측이 밝힌 항공료 인상 이유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대한항공은 유가 등 물가 상승과 맞물린 다년간의 운영 적자를 인상 이유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참여환경연대는 “같은 조건에서 운영중인 저가 항공사와 비교해 보면 대한항공의 주장이 얼마나 무리한 것인지, 제주도민의 발을 묶는 데서 나아가 공공재인 교통수단을 빌미로 제주도민을 일개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지난 15일 CNN의 보도 내용을 예로 들면서 “국제선 운항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국내선 운항의 적자를 보전한다는 대한항공 측의 주장과 김포-제주 노선 운항으로 다른 국내노선 운항의 적자를 보전한다는 시민사회의 주장 가운데, 어느 곳에 신빙성의 무게가 실릴 지는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NN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운행되는 도시간 노선은 김포-제주 노선으로, 2011년 한 해 동안 1천만명의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서울-제주 노선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대한항공의 항공료 인상이 다른 대형 항공사를 포함해 항공운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어 참여환경연대는 대한항공측에 “최근 밝힌 운임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지 않는다면 제주도민의 철저한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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