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자로 항만기본계획 변경 관련 공고 … 다음달 11일 주민설명회
제주도가 탑동 항만시설 조성을 위해 매립 규모 대폭 확대를 추진, 환경 파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국토해양부의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제주항 탑동 전면 해양관광복합공간 조성사업이 포함됨에 따라 이곳에 국가마리나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공유수면 10만8628㎡를 매립해 유람선 부두와 방파제, 방파호안, 친수호안, 200척 수용 규모 요트계류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 자문 결과 기존 계획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기준치 이하로 나오자 공유수면 매립 규모를 31만8500㎡로 수정, 27일자로 공고를 냈다.
당초 계획보다 매립 규모를 3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외곽시설 2963m, 접안시설 480m로 항만 시설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제주도는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서 재협의 초안에 대해 다음달 19일까지 20일간 주민 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또 7월 11일에는 제주시수협 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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