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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60년 발자취 연혁비로 거듭나다
북제주군 60년 발자취 연혁비로 거듭나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6.2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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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20일 추자면사무소서 연혁비 제막식
현한수 권한대행 "연혁비 군민의 자긍심과 자부심의 표상"

북제주군은 오는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군제가 폐지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짐에 따라 각 읍.면에 연혁비를 건립, 발자취를 남기기로 했다.

북제주군은 20일 오전 11시 추자도 대서리 면사무소 앞에 군제 60년간을 기록한 높이 1.7m, 지름 1.6m 규모의 원형 조형물(재질. 충남 보령산 오석)을 세웠다.

현한수 북제주군수 권한대행은 제막식에서  "‘북제주군 연혁비’ 는 관내 7개 읍면, 전 읍면에 모두  설치하게 되는데 , 오늘 추자면을 시작으로 제막식을 갖게 되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북제주군은 1946년 8월 1일 도제실시와 함께 설치되어 올해로 60년의 역사를 맞고 있다. 이처럼 뜻 깊은 해에 오는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 우리 북제주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발자취를 영원히 남기기 위하여 10만 군민의 뜻과 마음을 모아 ‘북제주군의 연혁비’를 제작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 권한대행은 "군제실시 60년이란 긴 세월을 하나의 돌에 다 새길 수는 없겠지만, 연혁비에 담긴 내용은 단순한 연혁이 아니라 우리 북제주군의 자존과 부지런하고 강인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발전시켜 온 위대한 군민정신이 함께 담겨져 있는 북제주군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제주군의 역사와 정신과 군민의 정성이 스며 있는 이 연혁비야말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북제주군의 위상을  살아 있는 역사로 지켜주는 기념물로서 북제주군민의 자긍심과  자부심의 표상이 될 것"이라며 "상생과 도약의 새 제주시대를 여는 상징표석으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피력했다.

현 권한대행은 "북제주군의 역사는 이제 끝이 아니라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며  "연혁비 제작 설치와 함께 북제주군이 추진하는 일련의 역사정립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의 이정표가 되고, 우리 후손들에게 조상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장의 역사를 바로 이해시키는 표석이 되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제주군은 이날 제막식을 시작으로 21일 우도면, 구좌읍, 조천읍사무소에, 22일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사무소에 같은 조형물을 세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김영훈 제주시장 예정자, 박방규 북제주군의회 의장, 강영수 부의장, 김찬흡 북제주문화원장, 함무창 군민간단체 협의회장, 양연심 군여성단체 협의회장, 강태석 추자면장, 박병준 주민자치위원장, 추자면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 혁 비 문>

북제주군의 발자취

  조선왕조시대에 제주목이던 산북지역이 조국광복 이듬해인 1946년 8월 1일 제주도제가 실시됨에 따라 제주읍.한림.애월.구좌.조천.추자면으로 이뤄진 북제주군 행정체제가 확립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돼 분리됐으며 이듬해 한림읍 서부지역이 한경면으로 분면됐고, 1986년 구좌읍 연평리가 우도면으로  승격되면서 7개 읍면이 되었다.

  북제주군은 군제 실시 60년 동안 4.3과 6.25 등 온갖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였고,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면서 전국 군 단위 중 인구 7위, 예산규모 1위 등 번영일로의 고장으로 발전했다.

  평화의 섬 제주도가 2006년 7월 1일을 기해 제주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우리 북제주군은 제주시와 통합을 이뤄 또 다른 번영의 길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10만 여 우리 군민은 지혜로운 삶의 뿌리를 키워온 북제주군 60년의 역사를 여기에 밝혀 후세에 영원히 남겨 두고자 한다.

2006년 6월  일
북  제  주  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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