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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위는 착시 현상” vs “고교선생에 실망감 주는 말”
“수능 1위는 착시 현상” vs “고교선생에 실망감 주는 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6.2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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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의원 “통계를 보정했더니 언어는 5위, 외국어는 7위다” 주장

이석문 의원이 26일 열린 예결특위에서 수능 및 제학력평가 문제를 질의하고 있다.
제학력갖추기 평가 논란이 ‘3년 연속 수능 1로 옮겨 붙었다.

이석문 의원은 26일 계속된 제29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리에서 수능 1위는 착시현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착시현상을 꺼낸 이유는 제주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일반계의 비율이 낮다는 점 때문이다. 서울 지역의 일반계 고교 비율이 80%대인 것에 비해 제주도는 62.9%에 불과하다. 때문에 수능 점수에서 제주지역이 높게 나온다는 통계상의 문제를 든 것.

이석문 의원은 제주도는 일반계 고교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 일반계 고교 비율을 똑같이 적용해보면 다르게 나온다. 보정한 결과 언어는 1등급이 5, 외국어는 1등급이 7위가 되더라면서 열심히 일하는 교사를 폄하하려는 게 아니다. 어느 한 순간 일반계 고교가 늘어나면 수능 점수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창근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일선 학교 선생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해줘야 하는데, 이는 고교 선생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말이다고 맞대응했다.

결국 수능 1는 제학력갖추기 평가 문제로 다시 재점화됐다.

이석문 의원은 최근 3년간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결과를 꺼내며 갈수록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석문 의원은 “2009년 평가 결과에 비해 기초미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2011년엔 더 나빠지고 있다중요한 것은 국가수준 결과를 보면 제학력갖추기의 평가에 따라 향상된 게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바꿀 때가 됐다고 제학력갖추기 평가 문제를 재차 거론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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