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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포항 꺾고 상위권 진출할 것”
제주유나이티드 “포항 꺾고 상위권 진출할 것”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6.2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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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포항전 공식 미디어데이 인터뷰 진행

 박경훈 감독과 한상진 선수가 21일 포항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와 답변을 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23일 치러질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 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과 한동진 골키퍼는 21일 그랜드호텔 1층 개나리홀에서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공식 미디어데이를 개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박경훈 감독과 한동진은 오는 23일 포항과의 홈 경기가 선두권 진입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경훈 감독과의 일문일답.

- 선두권 진입의 길목에서 포항과 마주쳤는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두권 진입 위해 포항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또한 포항을 잡아야 우리가 6월에 목표로 했던 승점 9점을 챙길 수 있다.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돼 필승의 각오로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

- 지난 수원 원정에서 제로톱 전술을 가동했다. 이번 포항전에서도 깜짝 카드가 있는가?

특별한 카드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우리가 원하는 방울뱀 축구를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 그 동안 경기를 보면 실점이 많았다. 포항전에는 수비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 득점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공수 밸런스가 안정을 찾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 간판 수비수 홍정호와 마다스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비 안정을 꾀하기엔 전력의 손실이 너무 큰 것 같은데.

이들의 공백으로 인해 수비 라인업이 자주 바뀌고 있는데 불안감도 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수비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대구와의 FA16강전을 무실점으로 승리한 게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다.

- 포항의 핵심 선수인 지쿠와 아사모아가 부상을 당했고 키플레이어 황진성과 주축 수비수 조란이 경고 누적으로 제주전에 결장한다. 제주의 입장에선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지난 전북전(1-3 )을 살펴보면 이동국, 김정우가 결장하면서 제주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주전 선수가 빠졌다고 방심할 수 없다. 경각심을 갖고 나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변수에 좌지우지되기 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이끌어 가야할 것이다.

- 관중 2만명 돌파 시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개인적으로 언제쯤 실현될 것으로 보이나?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728일 서울과의 홈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부임 3년차인데 서울만 이기지 못했다. 2만명이 넘는 제주도민 앞에서 서울전 승리를 거두고 싶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

다음은 한동진과의 일문일답.

- 상위권 진입의 분수령에서 포항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데.

대구와의 FA16강전(2-0 )에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다. 실력 여부를 떠나서 승리를 향한 의지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린다고 본다.

- 지난 포항 원정서 지쿠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제주의 승리를 지켜냈는데.

골키퍼는 항상 무실점으로 막는 게 중요하다.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 최소한 비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포항전에서 운이 좋게도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홈 경기인 만큼 무실점 경기로 승리를 이끌고 싶다.

-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빈자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

솔직히 ()정호가 제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크다. 정호는 제 몫도 하고 다른 선수의 약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제 정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은 선수들이 더 융합되고 빈틈을 커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 그 동안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올 시즌 제주의 수호신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0점대 실점이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팀 성적이 더 우선이다. 우선 과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것이며 상위권에 계속 남는다면 K리그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

- 포항전에서 작전명 1982’의 오늘의 선수로 나선다. 흥행몰이를 위해 박경훈 감독과 송진형처럼 이색 공약을 내걸 생각이 있는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추천해줬으면 좋겠다. 마음 같아선 타이즈만 입고 경기장을 누빌 수 있지만 나보다 좋은 몸을 가진 ()수일이, ()원일이, ()반석이게 양보하고 싶다.(웃음)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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