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매입 건 도의회 통과했으나 예산확보 늦어질 것으로 예상
제주시가 당초 내년 초로 예정했던 한국은행제주본부 옛 건물·터 매입과 입주는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도의회가 지난 4월 매입에 제동을 걸었던 한국은행 제주본부 옛 건물과 터 매입 건을 동의했지만 제때에 예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지난 20일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동의안 심사’에서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건물 및 부지 매입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한국은행과 곧바로 매입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제주시는 예산 30억 원을 확보해 20억 원은 매매계약금, 10억 원은 리모델링에 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시는 예산확보 때가 불투명해 매입과 입주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는 물 건너갔고, 2차 추경이나 내년 본예산에서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관계자는“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에야 건물 리모델링 등을 끝내고 제주시 종합민원실 등을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4월 한국은행제주본부 옛 청사에 대해 감정 평가한 결과, 평가액은 153억 원(터 138억 원, 건물 15억 원)으로 제시됐다.
제주시는 한은청사 건물을 리모델링 뒤 종합민원실과 1개 국을 배치해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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