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21:23 (목)
'1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우리 모두 배워보자
'1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우리 모두 배워보자
  • 고기봉
  • 승인 2012.06.2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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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남성의용소방대 고기봉

성산남성의용소방대 고기봉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물놀이 등 야외 활동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수영 미숙으로 안타까운 익사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금년도 기상청의 기상 예보로는 예년보다 날씨가 무덥고, 갑작스런 일기 변화로 폭우가 많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영향으로 바다와 계곡을 많이 찾으면서 마음의 준비도 못한 탓일까 성급하게 물놀이를 즐기다 변을 당하는 경우 조금만 주의 했다면 아쉬움을 느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25만7000명 중 급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이는 2만5000명, 급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암과 뇌혈관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다. 인구 10만 명당 50명꼴로 높은 비중이다.

최근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인구의 고령화로 심정지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2.4%에 불과하다. 일본이 10.2%, 미국 등 선진국이 10∼15%인 점을 감안하면 소생률은 매우 낮은 수치다.

심정지 발생 후, 1분이 경과할 때마다 생존율은 7∼10%씩 감소하기 때문에 최초 목격자인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심폐소생술 시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물가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발생시 올바른 대처 방법은 119 등 관련기관에 신고한 후 도착 전까지의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

1분 안에 심폐소생률은 90%까지 높아지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어 소생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다. 보통 4~5분 정도 지나면 손상을 받기 시작하고 10여분이 경과하게 되면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해서 '뇌사(Brain death)'가 되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폐와 심장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명 연장 차원의 기술이지만, 우리는 평소 전문요원들이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배움을 소홀히 하는 게 현실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교육 기자재 확보와 전문 강사 자격을 보유한 대원들을 배치해, 누구나 교육센터를 방문하면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통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혹은 특별하게 훈련받은 전문요원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응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하여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활동이 왕성한 여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1분의 기적’ 우리 모두 심폐소생술을 익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안전지킴이의 모습을 갖기를 권유한다. <성산남성의용소방대 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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