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03 (금)
주민과 세무로 소통하다
주민과 세무로 소통하다
  • 한신애
  • 승인 2012.06.1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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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읍사무소 재무담당부서 김정희 주무관

남원읍사무소 재무담당부서 김정희 주무관
얼마 전 서귀포시를 방문한 법륜 스님의 강의를 듣는 네 시간은 나에게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고민을 하나씩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하는 ‘즉문즉답’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였다. 불교의 철학을 그 사람에 맞게 풀어내어 해결 방안을 같이 모색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시작이지만 남원읍에서도 ‘즉문즉답’의 형식으로 주민들이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바로 올해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세무교실’이 그것이다. 세무교실은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 세무전문가가 '즉문즉답'식의 상담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로 지방세 절세 방법, 생활 속에 일어나는 세금 상담, 2012년 달라지는 지방세 내용을 주로 상담하신다. 그리고 지방세 뿐만 아니라 국세인 상속세, 증여세 등에 대한 상담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 서귀포시청 세무과 김명규 재산세 담당을 초빙하여 동부노인복지회관의 노인대학 수강생 및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세무교실을 운영했다.

'수강생들이 주로 어르신이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시간의 강의 시간에 지루해 하지 않을까?’ ‘재미없다고 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에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러나 나의 고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수강생들과 함께 '세무 이야기'로 빠져든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강의는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즉문즉답'식으로 이루어졌고, 어떤 수강생은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하여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교육을 받았다면 세금과 관련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았을 텐데... 하며 시간이 짧다며 다음 기회가 된다면 강의를 더 듣고 싶다고 아쉬워 하기도 했다.

평소 우리는 지방세, 국세 등 세무라고 하면 매우 어렵다고만 생각하여 피해가기만 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전문가(의뢰인)에게만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금만 신경 쓰면 세금 절세 등의 혜택이 있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요즘 우리 사회는 어떤 경우나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어렵다고 하여 내버려 두고, 내버려 둬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많다. 이번 기회에 내버려 둬서 불이익이 생기면 안되겠다는 각오를 수강생들과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남원읍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세무교실’은 주민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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