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구럼비 바위 발파, 서귀포시 식수원이 위험하다”
“구럼비 바위 발파, 서귀포시 식수원이 위험하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6.10 13: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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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해군기지 공사장내 케이슨 작업장에서 지하수 유출 현장 확인” 주장

강정마을회가 10일 해군기지 공사장 내 케이슨 작업장에서 유출된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침사지로 유출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 사진 제공=강정마을회

강정마을회가 10일 해군기지 공사장 내 케이슨 작업장에서 유출된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침사지로 유출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 사진 제공=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따른 구럼비 바위 발파로 서귀포 시민들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정마을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기지 공사장 내 케이슨 작업장에서 유출된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침사지로 유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을회는 이에 이날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자료와 동영상을 첨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마을회는 “그동안 공사장 쪽에서 엄청난 양의 오탁수가 강정 앞바다로 유입된 데 대해 지하수맥을 터뜨렸기 때문이라고 수차례 주장했음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그 증거를 발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마을회는 “해군기지사업단이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어 마을회는 “강정천의 지하수량에 변동이 생기면 서귀포시 일대 70%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상수원에 이상이 생긴다는 의미”라며 “서귀포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일”이라고 경고했다.

강정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구럼비 바위를 발파하면 지하수 유출이 극심해져 강정 일대 지하수위 전체에 변동이 올 수밖에 없다며 지하수맥에 대한 정밀한 조사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발파가 진행되던 중에도 제주도정과 광역수자원본부는 발파공에서 용출된 지하수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지하수 정밀조사 필요성을 일축한 바 있다.

이에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도수자원본부는 “지하수가 아니라 바닷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만조시 발파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바위를 넘어오는 바닷물과 바위 틈으로 유입되는 바닷물 때문에 공사가 차질을 빚어 시공사에서 펌프를 이용해 바닷물을 침사지로 배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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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0 18:06:24
수자원공서에서 지하수가 아니라 만조시 유입된 바닷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