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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애월문학회, '표해록' 기념 백일장대회 개최
애월읍-애월문학회, '표해록' 기념 백일장대회 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2.06.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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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월읍(읍장 이용화)과 애월주민자치위원회, 애월문학회(회장 강선종)는  2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한담공원에서 '장한철 표해록 기념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했다.

▲ 한담공원에서 '장한철 선생 표해록기념 청소년 백일장' 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1회로 치러진 '장한철 표해록기념백일장' 대회에는 제주시 관내 초·중·고교생 2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평소에 닦은 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 기회에 학생들이 표해록에 관심을 기울이고 제주의 유형문화유산인 표해록을 사전에 읽히는 계기가 되었다.

애월읍과 애월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애월문학회 후원으로 치러진 청소년 백일장대회에는 이 지역 출신 박규헌, 방문추 도의원을 비롯해서 강영식 애월중학교 교장, 강선종 애월문학회 회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후원과  WCC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클린 환경 제주 만들기 환경 캠페인도 함께 벌였다.
 

▲ 한담공원에서 '장한철 선생 표해록기념 청소년 백일장'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편 장한철 표해록은 1770년 12월 25일 애월읍 출신 장한철이 과거시험 응시차 뱃길로 상경하다 폭풍을 만나 조난당한 후  망망대해서 겪은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조난 당한 1770년 12월 26일부터 이듬해 5월 8일 귀향하기까지 지금의 대마도쯤으로 여겨지는 크류열도 등 무인도에서 겪은 이야기, 중국 상선에 탔다가 생명의 위험을 느껴 베트남지역의 낮선 섬으로 탈출한 이야기 등 필자가 귀국하기까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온갖 고초를 겪다가 생환된 사건들을 일기 형식으로 메모를 해 두었다가 기억을 되살려 정확하고 사실적인 문체로 기록됐다.

 

▲ 한담공원에서 장한철 선생 표해록기념 청소년 백일장 대회가 열리고 있다.
표해록은 조선 후기 널리 알려진 민담이며, 우리나라 해양문학의 백미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표해록 원본은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보관돼 있는데, 2008년도에 이르러 제주도 유형문화제 제27호로 지정해 보존되고 있다.

1979년 서울대학교 정병욱 박사가 표해록을 현대어로 번역 출간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고, 이를 계기로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표해록 백일장이 펼쳐진 제주시 애월읍 한담공원에는 작년 10월 장한철의 8대 후손인 목암문화재단 장시영 이사장이 1억원을 출연해 표해기적비를 세우고 애월읍에 기증해 위탁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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