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보다 함께 뛰어노는 ‘즐기는 스포츠’가 좋아요”
“우승 경쟁보다 함께 뛰어노는 ‘즐기는 스포츠’가 좋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6.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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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유치원, 방과 후 축구교실 50명 전원이 유치부 축구대회 출전 ‘눈길’

올해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에는 새순유치원에서 무려 50명이 5팀으로 나눠 출전,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미디어제주> 주최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에는 한 유치원에서 무려 5팀이 출전,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새순유치원(원장 유재순) 한 곳에서만 50명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것이다.

한 유치원에서 어떻게 이처럼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유치원에서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으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었다.

특히 새순유치원에서는 축구교실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전체 인원이 모두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기로 했다. 아이들 중에서 잘 하는 아이들만 추려서 대회에 나가는 것보다 다 함께 하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순위 경쟁보다 모두 함께 즐기는 건전한 스포츠를 선택한 셈이다.

“순위 경쟁보다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누구는 선수로 나가고 누구는 못 나가게 되면 속상할 수 있잖아요. 덕분에 부모님들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신났죠”

새순유치원의 유재순 원장은 방과 후 축구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다른 유치원들도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유치원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중인 축구교실이 호응을 얻으면서 아이들이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축구가 낯선 유치원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

6세반 조민혁군의 어머니 김민경씨는 “처음엔 아이가 유치원에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 축구 덕분에 금방 유치원 생활에 적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가 워낙 축구를 하고 싶어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집에서도 축구만 하려고 할 정도로 축구에 푹 빠졌어요. 집에 와서 누나하고도 잘 지내구요. 축구가 아이 성격이 밝아지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유치부 축구대회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이 ‘즐기는 스포츠’의 모범을 보여주는 듯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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