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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
  • 남원읍
  • 승인 2012.05.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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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읍 건설담당 오순협

남원읍 건설담당 오순협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수주대토(守株待兎)와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간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란 고사성어가 있다.

수주대토(守株待兎)란 한비자(韓非子)의 ‘오두편(五蠹篇)’을 보면 송(宋)나라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사람이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풀 속에서 갑자기 한 마리 토끼가 뛰어나오더니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다.

이것을 본 농부는 토끼가 또 그렇게 달려와서 죽을 줄 알고 밭 갈던 쟁기를 집어던지고 일도 하지 않으며 매일같이 그루터기 옆에 앉아서 토끼가 뛰어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나 토끼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우연히 일어난 보편적인 것으로 믿는 어리석음을 비유한 말로 이는 곧 낡은 관습만 고집하여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한다는 모습을 지칭하는 격언이기도 하다.

여세추이(與世推移)란 초(楚)나라 굴원(屈原)의 ‘어부사(魚父辭)’에 나오는 말로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일컫는 ‘수주대토(守株待兎)’와는 반대로, 시대나 세상의 변화에 융통성 있게 적응해가는 성인(聖人)의 법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우리 공직사회도 행정의 업무를 귀찮다는 일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무사안일, 적당주의, 업무전가 등 적극적인 일에 나서지 않으려는 보신주의와 복지부동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직원들에게는 스마트한 사회의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물리적인 속도가 아니라 빛의 속도로 무장한 스마트한 창의성이 요구되는 변화로 자신의 고유함을 개발하고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수용태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생각과 저 생각의 차이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융합해 새로운 비전과 즐거움을 꿈꾸는 집합(Convergence)의 시대라는 것이다.

손자병법의 ‘수무상형(水無常形 : 물에는 일정한 형태가 없다)’ 말처럼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어제 불었던 바람도 오늘 불어오는 바람과 다르고, 어제 보았던 달도 오늘 떠오르는 달의 모양과 같지 않다.

사람도 세월 따라 변한다. 밝은 쪽으로 변하기도 하고, 어두운 쪽으로 변하기도 하며, 크기 또한 변하기도 한다. 사람이 변하므로 세상도 변할 것이다.

다양한 변화는 이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변화를 멀리해서도 안되고, 변화를 피하거나 두려워해서도 안될 것이다.

이제 우리의 변화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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