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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바다 속 “연산호류 점차 확산”
차귀도 바다 속 “연산호류 점차 확산”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5.2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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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수지맨드라미·분홍바다맨드라미 등…아열대 어종 등도 50여종 서식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주변 해역에 연산호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제주시는 차귀도 주변 해변에 대한 해양생물상(어류, 해조류, 저서동물)을 조사한 결과 해양생물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큰수지맨드라미, 분홍바다맨드라미 등 연산호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 대해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보호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죽도 주변과 차귀도 남쪽 조하대 해역을 중심으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해양생물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출현한 어류는 쏨뱅이, 놀래기, 자리돔 등 정착성 어종과 아열대 어종인 쏠배감펭, 줄도화돔, 청줄돔, 범돔, 거북복 등 5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앞으로 다양한 어종 관찰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 변화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조류는 58종이 관찰됐다. 녹조류가 8종(13.8%), 갈조류가 18종(31.0%), 홍조류가 32종(55.2%)으로 차귀도 해조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류군은 홍조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해역은 석회조류가 조하대 암반에 착생하고 있으나, 유용 해조자원인 감태, 미역 등도 양호하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서동물은 123종으로 자포동물이 40종에 32.5%로 나타나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분포를 나타내고 있는 연체동물이 32종으로 26.0%, 해면동물 18종(14.6)%, 극피동물 12종(9.8%), 태형동물 7종(5.7%), 절지동물 7종(5.7%), 환형동물 2종(1.6%), 척삭동물 5종(4.1%)순이다.

제주시관계자는“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12월까지 모니터링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안수중 해양생물의 분포현황과 계절적 변화 등 수중 생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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