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세분의 전 국회의원은 '백의종군' 하십시오"
"세분의 전 국회의원은 '백의종군' 하십시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6.14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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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14일 도당 위원장 선출관련 지도부 백의종군 촉구
"현 집행부가 초래한 무능 부패 때문에 도지사 후보 낙선"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오는 23일 새로운 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14일 현 지도부의 백의종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고동수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힘겨루기 양상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언론보도내용을 인용하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양정규 전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후원자인 김동완 수석 부위원장을 밀고 있으며, 변정일 도당 위원장이 이에 동조하고 있고, 현경대 전 의원 측은 김동완 수석부위원장 겸 공천심사위원장의 도당위원장 선출시도에 반발, 별도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진다"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금품수수 등 현 집행부 무능과 부패때문에 도지사 후보 낙선"

이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현 집행부는 도지사 선거낙선으로 이미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며 "도의원 공천비리와 금품수수, 이에따른 검찰수사 등 제주도당 현 집행부가 초래한 무능과 부패 때문에 도지사 후보가 낙선됐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비록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9석을 차지하며 나름대로 선전은 했지만, 전국에서 거둔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당선비율로 보면 최하위나 다름없다"며 "이미 선거에서 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어느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는 우리 도민들의 당"이라며 "결코 어느 누구의 입김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등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해 당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있고 소신있는 전향적인 인물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에 우리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도당 위원장 선거만큼은 그 어느 누구의 정치적 입김도 배제된 공정한 경선으로 제주도당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세분 전 국회의원과 공천심사위원장은 백의종군해야"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도당을 좌지우지 하려는 세분 전 국회의원과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분은 백의종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 이상 제주도당의 운영에 관여하려 한다면 당의 몰락은 물론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내년 대선은 물론 2008년 총선에서도 준엄한 도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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