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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옥돔 염장 노하우, ‘명인’ 반열에 오르다
38년 옥돔 염장 노하우, ‘명인’ 반열에 오르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5.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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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소문난옥돔 대표 이영자씨, 제주도내 최초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명인’ 심의 통과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식품 '명인' 으로 선정된 이영자씨.
가업으로 이어받은 옥돔 가공 기술을 전수받아 38년간 노하우를 축적해온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가 ‘명인’ 타이틀을 받았다.

제주도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식품 명인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제주시 용담1동에서 수산물 가공·판매를 하고 있는 ‘이영자의 소문난옥돔 영어조합법인’ 대표인 이영자씨다.

이영자씨는 지난 1974년 제주동문재래시장에서 친정 어머니로부터 소금을 이용한 마른간 옥돔가공 기술을 전수받아 38년간 노하우를 쌓아 왔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5월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열린 수산전통식품 명인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탁월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명인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

이씨는 ‘당일바리’ 신선한 옥돔을 사용해 5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직접 손으로 문질러 염장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해왔다. 옥돔의 맛과 탄력을 살리기 위해 12시간 이상 숙성을 포함해 3일에 걸친 가공과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금 간을 하는 과정은 30년 넘게 해온 명인의 손끝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명인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 발전과 우수한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2개 분야로 나눠 식품 명인을 지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식품명인 42명과 수산전통식품명인 1명이 지정돼 있으며, 이번에 명인으로 지정된 이영자씨는 어란 제조 명인인 김광자씨에 이어 ‘수산전통식품 명인 2호’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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