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몰래 아껴둔 비경, '쇠소깍'
서귀포에 사는 사람들도 이곳은 잘 모른다. 이곳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꼭 꼭 아껴두었던 곳이다.

쇠소깍은 마을이름 ‘효돈’의 옛 표현인 ‘쇠돈’의 ‘쇠’와 연못을 뜻하는 ‘소’, 끝을 의미하는 접미사 ‘깍’으로 형성된 명칭이다. ‘한라산을 베개 삼아 소가 누운 끝자락’이라는 설도 있다. 서귀포 70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쇠소깍 저편에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테우를 모는 사내가 보인다. 못 여기저기 연결되어 있는 줄을 잡아당겨 움직인다. 노를 젓지도 별다른 동력을 쓰지도 않으면서 친자연적으로 테우를 몬다.

찾아가는 길 : 제주공항-12번순환도로-효돈동-효래교 건너기 전 포구방향 우회전-쇠소깍 제주시외버스터미널-5.16도로(11번도로)-효돈동-쇠소깍
<김정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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