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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인협회, ‘4ㆍ3 추념 시화전 및 시낭송회’ 개최
제주문인협회, ‘4ㆍ3 추념 시화전 및 시낭송회’ 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2.04.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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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길웅, 이하 제주문인협회)는 21일 오후 4시 공항을 오가는 관광객들과  도내 제주문인협회 회원이 모인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4.3추념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 김병심 시인의 자신의 시 '서마파람 불어 오면'을 낭송하고 있다. 
제주문인협회 김길웅 회장은 인사말에서 “4.3영령들은 위로하고자 7일 동안 추념 시화전을 열고 오늘 폐막을 하루 앞둬 전시 작품을 중심으로 낭송회를 갖게 됐습니다. 진상규명으로 해원의 날이 오기를, 또한 도민의 숙원인 국가추념일 지정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며 “작품을 내주신 회원과 우중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 김길웅 회장은 "국가추념일 지정과 진상규명으로 해원의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고 인사말을 했다.

이번에 참여한 문인들의 시는 강방영 시인의 시 ‘삼촌의 고향노래’, 강연옥의 ‘여’, 고병용의 ‘봄은 녹슨 수레바퀴를 타고 밀려온다’, 고성기의 ‘제주고사리’, 권재효의 ‘정자목’, 김관후의  ‘낙성동 성터에서’, 김길웅의 ‘일곱 살 4.3 점묘’, 김동백의 ‘섬동백’, 김병심의‘서마파람 불어오면’, 김성수의 ‘제주 그 화산회토’, 김순이의  ‘미친 사랑의 노래’, 김영기의 ‘개화’, 김원욱의 ‘그날이 오면’이 전시됐다.

이어 김정자의 시 ‘떠나가면 오지 않는 그대들을 위해’, 김종호의 ‘해묵은 바람이 분다’, 문경훈의‘다랑쉬 오름을 걷다’, 문태길의 ‘영령들의 한숨소리’, 변종태의 ‘제주섬, 동백꽃, 지다’, 송상의 ‘옷장 속에서 잠들고 싶어요’, 양민숙의 ‘소나무는 아프다’, 양전형의 ‘제주동백’, 유태복의 시‘4월에 피는 꽃’, 이재봉의 ‘제주 돌담’, 최창일의 ‘북촌4.3 위령비 앞에서’, 한기팔의 ‘나는 모른다고 한다’, 현용식의 ‘枯木(고목)의 雪塔(설탑)’, 홍기표의  ‘다랑쉬 오름의 아침’, 홍창국의 ‘큰아버지’ 등 4.3에 관련된 시어들 28편이 전시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4ㆍ3의 아픔을 문학적으로 승화하고 제주공동체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제주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재)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으로 28편의 시를 지난주 일주일 동안 시화전을 가졌으며, 21일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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