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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독한 서울 징크스, 반드시 끊겠다"
제주 "지독한 서울 징크스, 반드시 끊겠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4.20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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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오를 대로 오른 제주유나이티드가 서울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 서울과 격돌한다.

그동안 제주는 서울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2008년 8월 27일 이후 서울을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2010년 제주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이 K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팀 역시 서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비록 송진형, 홍정호, 박병주 등 주축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방울뱀 축구의 독이 한 층 더 올랐다. 특히 계속 무기력하게 당할 수만은 없다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제주는 이번 서울전에 차포를 뗀 채 경기에 임한다. 키플레이어 송진형이 전 소속팀 서울과의 이적조항으로 인해 뛸 수 없으며 홍정호는 경고 누적으로, 박병주는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인해 결장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아닌 자신감이 엿보인다. 권순형과 오승범이 건재한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호, 양준아가 중원의 무게를 더한다.

포항전에서 성공적인 프로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수비수 한용수는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마다스치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서 홍정호와 박병주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박경훈 감독은 "부임 3년차인데 서울만 이기지 못했다. 울산, 포항, 서울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에서 1승 1무 1패가 목표였는데 지금 1승 1무를 거두고 있다. 상암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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