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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UTD 한용수 "서울전 홍정호 공백, 잘 메울 것"
제주 UTD 한용수 "서울전 홍정호 공백, 잘 메울 것"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4.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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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신예 수비수 한용수(22)가 프로데뷔전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한양대 출신 수비수 한용수는 지난해 전국추계 1,2학년대학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수비 유망주다.

2007년 U-17 청소년 월드컵 당시 박경훈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던 한용수는 겨우내 동계훈련에서 박경훈 감독의 지도와 배려로 빠른 적응과 기량 발전을 이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프로무대에서의 첫 기회. 14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용수는 경기 초반 긴장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제 기량을 발휘했다.

비록 후반 23분 다리에 이상 징후를 느껴 박병주와 교체 아웃됐지만 탁월한 스피드와 강력한 대인 방어로 포항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며 코칭 스태프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한용수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스피드도 있고 대인방어에 능해 기대가 크다. 홍정호가 향후 대표팀 차출로 공백이 예상되고 주중 경기가 계속 펼쳐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용수의 성장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라고 성공적인 프로데뷔전을 치른 한용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한용수는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회는 계속 찾아올 전망이다. 오는 21일 서울 원정에서 간판 수비수 홍정호(경고 누적)와 박병주(퇴장)가 나란히 결장하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마다스치와 함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한용수는 "(홍)정호형이 결장하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빈틈을 잘 메우고 싶다. 서울에는 데얀처럼 좋은 공격수가 많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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