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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 대규모 유기농업생산기지 몽골에 건설
제주농업기술, 대규모 유기농업생산기지 몽골에 건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6.08 1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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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전 국무총리-신구범 (주)삼무 대표 등 8일 기자회견, 몽골 농업진출계획 밝혀

제주도 농업기술과 농업인력을 바탕으로 몽골에 대규모의 '유기농업생산기지'를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한몽교류진흥협회 명예 이사장)와 신구범 (주)삼무 대표이사, 바다르친 바이암바 몽골 국립농과대학 총장, 강지용 제주대 교수 등은 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농업기술의 몽골진출 추진상황에 대해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비영리사단법인 한몽교류진흥협회, 제주도, 제주대학교 농과대학, 농업회사법인 (주)삼무는 몽골에 이 대규모 '유기농업생산기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제주대 교수, 관계공무원, 수리.토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지조사단을 파견해 현지조사를 마친데 이엉 현재 작물시험 재배 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몽골농업개발사업은 #우리 농업의 북방진출 #몽골농업개발 협력 #우리나라 유기축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타르시에서 북방약 350km 떨어진 세렝게 지역의 땅 9000ha를 몽골정부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제주도 유기농업 해외진출의 시대를 개막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소규모적이면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한국과 몽골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농업개발사업에는 특히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한몽교류진흥협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신구범 대표이사 "제주 유기축산 발전은 물론 몽골 농업발전에 한몫할 것"

신구범 삼무 대표이사는 "이 전 총리는 몽골정부에서 전적으로 신뢰를 하고 있는 분으로서, 저희들이 추진하는 몽골농업개발사업을 위해 몽골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이사는 "이제 제주도 농업도 본격적인 유기농업시대에 접어들면서 대규모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영농단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저희들은 몽골에서 물이 풍부하고 비옥한 대규모의 유기농업 단지를 선택, 그곳에서 유기사료를 생산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유기축산의 발전에 기여하는 꿈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몽골의 농업발전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동 전 총리는 "몽골의 근로자 2만4000명이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한국과 몽골간 많은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한몽교류진흥협회에서 이러한 유기농기지 건설사업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9년까지 400억원 투자해 대규모 농장 조성

한편 몽골농업개발계획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며 몽골 오로홍강~호샤트 간 교량건설, 전기시설, 농업용수 개발 등의 기반조성을 비롯해 300ha의 시범농장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투자 소요액은 약 400억원이다.

신구범 대표이사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5일까지 현지확인을 마쳤고, 4월6일부터 4월11일까지 강지용 교수를 단장으로 전문가 7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기초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5월8일부터 12일까지 호샤트군에 밀, 옥수수, 유채, 메밀, 감자 등을 파종한 현지 비교친환경시험포를 설치했다.

신구범 대표이사는 앞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현지 비교시험 파종결과를 분석하고 기반조성 및 투자소요액을 판단한 후 내년 5월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몽골정부의 개발협력자금을 한국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12월까지 몽골 농업개발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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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이의 삶 2006-06-08 13:22:30
전총리와 제주사회를 떠들썩 하게 했던 지사출신, 교수 등 제법 그럴싸한 조합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몽골에 유기농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몽골과의 교류차원인지, 실제 유기농 농업의 생산을 위한 농업 플랜트 수출차원인지, 멀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제주도의 농업이 친환경 유기농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얘기고, 신지사님도 누차 밝혔는데, 몽골의 경우도 별 다르지 않을 것이고, 단지 풍부한 토지확보를 위한 행보인지는 모르나 제주도를 위한 행보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각 계 유명인을 포함하여 정부 자금을 받아내는 압박용이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고, 평소 좋아하던 분의 행보라 설마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기자회견하면서 기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사뭇 궁금하네요...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