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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특성 고려한 주택공급 정책 필요”
“제주지역 특성 고려한 주택공급 정책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4.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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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이성용 연구위원 ‘통계로 보는 제주의 건축물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

제주도내 1인당 상업용 시설 면적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갑절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용 건축물 중에서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40.5%나 돼 제주도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이성용 연구위원이 17일 내놓은 ‘통계로 보는 제주의 건축물 특성과 시사점’ 브리핑 자료를 보면 2011년 기준 제주 지역의 1인당 상업시설 면적은 22.8㎡로, 전국 평균 12.5㎡의 2배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 지역의 산업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제주발전연구원은 분석했다. 2010년 기준 제주지역 GRDP 비율을 보면 1차산업 17.7%, 2차산업 4.4%, 3차산업 77.9%로 3차산업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위원은 향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배치 및 조정이 요구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제주도내 지역간 균형적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의 건축물 관련 통계나 주택관련 지표 등을 근거로 할 때 주택 공급은 꾸준히 이뤄져야 하며, 현재 택지개발사업 등을 통한 계획 개발에 의해 주택이 공급되고 있지만 서귀포 혁신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주시 동지역에 편중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 문제를 주택 공급만으로 유도하기는 힘들고, 수요만 고려하다 보면 제주시 집중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제주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단독주택의 비율이나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한 공동주택 공급 계획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현재의 주택공급 현황을 보면 공동주택의 경우도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동시에 고려해야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성용 연구위원은 공동주택 위주로만 공급해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공급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택의 공급은 신규 개발 뿐만 아니라 재개발, 재건축 등의 경우에도 수요와 지역 주민들의 특성을 반영한 계획적인 공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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