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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왕따'로 인한 미 대학 한인 총기사건 교훈 삼아야
- 정병기 시민칼럼니스트
데스크승인 2012.04.05  07:47:27 정병기 | jbg1219@paran.com  

   
정병기 시민칼럼니스트
미국 사회에 총기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07년 4월 미국 사회 전체를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이게 만든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 재미교포 1.5세대 출신의 버지니아공대 재학생으로 드러나면서, 1.5~2세대들의 부적응 스트레스와 적응능력 부족의 왕따로 인한 참극으로, 미국사회는 물론 한인사회를 경악스럽게 한 일이 있다.

그러나 또 지난 2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이코스 대학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도 교내에 적응하지 못한 한인동포 2세의 '학내 왕따'로 밝혀지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7명은 한인 2명을 비롯해 티베트, 가이아나,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모두 이민 가족 출신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으며,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이코스 대학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때 침착한 대응으로 7명의 동료 학생과 교수의 목숨을 구한 여학생이 ’영웅’으로 칭송받고,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한 여학생의 뛰어난 지혜와 총명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위급하고 다급한 현실에서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

“가까운 거리에서 총소리가 들리자, 미국 여학생 양좀은 본능적으로 문으로 뛰어가 잠금장치를 눌렀다. 그리고선 조명을 끄고 학생들에게 책상 밑에 숨으라고 말했다. 당시 강의실에는 양좀을 포함한 학생 7명과 교수 1명이 있었다고 한다. 총소리가 멈추는가 싶더니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옆 강의실에서 학살극을 벌인 범인은 자퇴한 제적학생이라고 한다.

한 여학생의 재치 있고 침착한 행동이 더 이상의 희생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 사건이 발생하면 무조건 숨거나 자신의 생명을 더 귀하게 여기는 현실에서, 주변상황을 살피고 극한에 대치하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한 여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과 정신에 숙연해진다.

안타까운 것은 재미교포 1.5~2세대 자녀들이 미국과 한국의 이질적인 문화와 한국인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와 교육열로 인한 잠재적인 스트레스가 참극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자식에 대한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 등 한국의 독특한 교육문화가 학생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예기치 못한 대형 폭력사건과 총기사건을 낳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번 일로 한국 이민사회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미국사회에 동화되고 순응하고 살아가야한다"고 말한다.

이제 더 이상 미국내 총기사건이나 기타 사건에 한인 관련 기사나 뉴스가 없게 되기를 바라며, 자녀교육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미국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게 자녀에 대한 지도와 소통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도 이번 '미국 학내 왕따 사건'을 거울 삼아 청소년 문제와 학교폭력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 노력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그 유가족분들을 위로하며, 다친 부상자 여러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정병기 시민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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