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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공공기관 건축물 무려 5곳 석면 노출 위험
제주도내 공공기관 건축물 무려 5곳 석면 노출 위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4.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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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주요 공공기관 건축물에도 대부분 석면이 함유된 건축 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에는 누수, 손상 때문에 석면 노출 위험이 있는 곳도 있어 허술한 공공기관의 석면 관리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환경연구원보에 실린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건축물 석면 실태’ 연구논문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제1청사와 보건환경연구원, 제주시청 1청사, 서귀포시청 1청사를 대상으로 석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건축물에서 석면 함유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누수 또는 손상 등으로 2등급(중위험)인 곳은 5개 지역이나 됐다.

2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제주도청 제1청사의 경우 지하층 시험관리실, 지하층 시험관리실 창고, 지하층 문서수발실 등 3곳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상된 3곳은 모두 석면이 함유된 텍스가 천정 재료로 사용된 곳이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은 1층 악취검사실, 2층 복도 등 2곳에 석면이 함유된 텍스가 사용됐고 서귀포시청 지하1층 연결통로의 천정에도 석면 함유 텍스가 사용됐다.

특히 서귀포시청 지하1층 통로의 경우 직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 민원인들도 자주 드나드는 곳인데 손상과 누수로 인한 중위험 지역으로 판정됐다.

이밖에 다른 사무실에도 천정 재료와 뿜칠재 등에 석면이 사용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인 3등급(저위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중 석면농도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기준 0.01f/cc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논문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은 모두 5만2363동(437만1295㎡)이며, 슬레이트 건물 주변 13곳 중 4곳의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돼 석면이 비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1층 지하통로 석면 노출 위험과 관련, “지난해 11월 보수공사를 벌여 모두 제거헸다”고 설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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