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공직생활 경험 살리겠다”
“40여년 공직생활 경험 살리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29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1 파워인터뷰] 대정 도의원 선거 무소속 현진수 후보
“농산물 명인·명품 지정 조례 만들겠다”

오는 4월 11일에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제주도내 3개 선거구에서 제주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비대해진 지방정부의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제주도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음에도 총선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디어제주>는 이들 도의원 후보들이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보궐선거에 나서고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4.11 파워인터뷰’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현진수 후보는 자신의 40여년 공직생활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대정 지역구에 출마한 현진수 후보(59, 무소속)는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고 있다.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개편 논의를 하는 것이 다소 이르다는 입장으로, 1기 정도 더 현 체제로 진행한 후에 개편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주요 정책공약으로는 농수축산업 육성, 대한민국 최남단 대정읍 관광 활성화, 새로운 복지생활문화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 용역이 진행중입니다.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최적의 행정체제 개편안은 무엇입니까? 이유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제주 행정체제 개편 방향을 기초의회를 두지 않은 시장 직선제, 기초자치단체 부활, 읍ㆍ면ㆍ동 준 자치제 등 3개 모형으로 압축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안과 기초의회만 부활하는 안은 도민과 전문가의 선호도가 낮아 대안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런데 어떤 제도에 대한 장.단점을 제대로 진단하려면 적어도 그 제도를 10년 이상 운용해 본 후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5년 동안 시행하고 나서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다소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정체제 개편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행 체제를 1기 정도 더 시행한 이후에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개편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중앙 정부의 많은 권한이 제주도특별자치도로 이양돼 ‘제왕적 도지사’라는 얘기까지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집행부 견제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제주도의회가 이같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중앙정부의 권한이 대거 제주특별자치도로 이양돼 제주도지사는 흔히 ‘제왕적 도지사’라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례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 문제 같은 경우 제주도지사나 의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특별법 개정 권한은 중앙정부에 있고 그 논의도 국회가 합니다.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도의회가 결정할 수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비전을 설계하거나, 어떤 계층구조를 개편하거나, 지역 현안 사항을 해결하거나 하는데 있어서 도지사의 권한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도지사의 권한이 막강한 것은 인사권과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중 예산부문은 도의회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으나 막강한 인사권을 견제할 장치는 충분치 않습니다.

행정구조 개편 이후 행정시를 포함한 자치단체의 모든 공무원 인사뿐 아니라 지방행정에 편입된 종전 정부기관의 인사권까지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제왕적 도지사라는 논란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주도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각종 제도를 제.개정하는 부분을 도의회에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사문제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대해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제대로 견제할 수 있도록 도의회 동의요건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후보님의 주요 정책 공약은 무엇입니까?

△ 농수축산업 육성
▪ 대정마늘·감자 고소득화
- 산지유통 및 저온저장 시설 현대화
- 마늘 연구소 및 기업유치로 산지가공 시설 확대
- 건강식품개발과 연계한 농수축산물 클러스터 구축

▪ 농업기반 시설확충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 연안바다 목장화 사업 및 해녀 복지 혜택 확대
▪ 축산업 시설 현대화 지원으로 친환경 축산업 육성

△ 대한민국 최남단 대정읍 관광 활성화

▪영어교육도시와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잇는관광교통망 구 축
▪ 호텔 · 콘도 등 숙박시설 유치로 체류 관광객 유치
▪ 대정성지·옹기유적지 ,유배문화 활용 체험 프로그램 개발
▪ 올래길과 농어촌을 연계한 휴양 및 체험관광 육성
▪ 시계탑과 연계된 광장 조성

△ 새로운 복지 생활 문화 개선

▪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실버 종합타운 조성
▪ 자활센터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 지역 병의원을 보훈 병원으로 지정 보훈 대상자 편의 제공
▪ 저소득층 기초생활 보장과 생산적 복지구현
▪ ⌜대정 장학재단⌟ 설립 추진

- 후보께서 출마하신 지역구의 최대 현안 과제와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인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어두워 보입니다.

대정지역 최대 농산물인 마늘이 중국과 FTA 협상 진행으로 농민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젊은 인재가 취업할 수 있는 기업체나 공장 등이 없어 고등학교 졸업 후 젊은 인구 유출이 심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 중 하나가 자치입법권입니다. 당선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발의를 구상하고 계신 조례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조례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 특성에 맞게 만든 법규입니다. 보편적 특성을 지닌 일반법과 달리 조례에는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돼야 합니다. 그 만큼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의회에 등원하게 되면 제주지역에 꼭 맞는 조례를 만들겠습니다. 제주지역 특산물을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농법을 보유한 농업인이나 그러한 농법을 이용해 생산해 낸 농산물을 ‘00농 명인’ 또는 ‘명품 00’로 지정하는 ‘제주 농산물 명인.명품 지정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명인.명품 지정 농업인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명품 농산물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농법 보급교육도 실시하는 내용 등을 담을 계획입니다.”

현진수 후보는 농수축산업 육성, 최남단 대정읍 관광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은?

“우리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자연과학분야 3관왕으로 선정됨으로써 전 세계인이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환경자산 보물섬이라는 사실은 익히 확인된 바입니다.

이런 점에 비춰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너무다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실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나타내는 단체의 이벤트에, 거기에다 석연치 않은 방법을 동원함으로써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막대한 돈을 주고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정인이 자랑거리 삼기 위해 이벤트를 벌인 것이라면 전 도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원에서 감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투표과정에서의 여러 문제들이 드러났고 전화비 부담과 관련해서도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감사원은 제주도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이 말끔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 같은 지역구 내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가장 내세우고 싶은 자신의 장점이 있다면?

“오직 대정읍과 제주를 위해 봉사만을 할 수 있는 안정된 연륜과 건강입니다.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주발전의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하여 지방의원으로 활동하는데 특별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

남달리 행정의 잘잘못에 대한 판단과 업무에 대한 읍민의 뜻을 제일 강력히 의정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현진수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 논의와 관련,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현진수 후보는 탐라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제주도 도시건설방재국장 등 도 고위직 공무원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헌재 무릉초중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