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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모 팔찌' 로 위로에 나선 제주대 학생들
'4.3 추모 팔찌' 로 위로에 나선 제주대 학생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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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here N ow’팀, 다음달 2일부터 추모팔찌 나눠주기 행사

제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here N ow'팀.

제주대 학생들이 4.3 팔찌를 만들어 도민들에게 무료로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4.3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점점 잊혀져가는 4.3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기 위해 4.3 팔찌 제작 배포에 나선 이들은 16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here N ow’팀(지도교수 김동윤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here N ow’팀은 4.3 추모 팔찌를 만들어 도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keep 4.3 in mind'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기부금을 모아 공식적인 4.3 희생자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후유장애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4.3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팀장인 한승효씨(법학부 4)는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일 4.3 희생자 및 유가족 분들을 도민 모두가 다함께 위로하며 아픔을 나누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성숙한 지성인으로서의 모습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팔찌는 실리콘 팔찌에 '너와 내가 같은 곳에서, 더욱 따뜻한 4월의 봄'이라는 문구를 넣어 평상시에도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한씨는 팀 이름에 대해 “'here and now'는 heaven, 즉 천국의 어원”이라며 “4.3으로 돌아가신 영혼들은 우리와 소통할 수 없는 먼 곳에 계신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와 함께 숨 쉬는 지금, 여기에서 함께 하고 있고, 그 곳이 바로 천국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제주대 학생회관, 4.3평화공원에서 4.3추모이벤트를 마련, 본격적으로 4.3팔찌를 나눠주는 등 행사를 진행할 에정이다.

2일 제주대 학생회관에서는 학생들에게 팔찌를 나눠주고, 4.3관련 사진들을 전시해 학생들에게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을 마련한다. 또 젊은 학생들에게 4.3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스케치북에 받아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사진들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 전시하기로 했다.

또 3일 4.3 추모행사에 참가해 4.3평화공원을 찾은 유가족들과 도민들에게도 팔찌를 나눠주고 위령제 행사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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