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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복합 관광미항 건설, 당초 MOU대로 하면 돼”
“민군복합 관광미항 건설, 당초 MOU대로 하면 돼”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3.2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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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파워 인터뷰]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
신공항 조기건설, 한·미FTA대책 마련, 일자리 창출 등 공약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디어제주>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면면과 공약 등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 지면과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4.11파워 인터뷰]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현경대 국회의원 후보(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는 “제주해군기지문제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민군복합 관광미항을 만들기 위해 당초 체결한 MOU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후보는 <미디어 제주> 인터뷰를 통해 “도내 최고령으로 6선에 도전하는 나이로는 결코 많은 게 아니”라며“이번 새누리당의 공천은 도덕성을 최우선 심사기준으로 정한 당헌 당규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경선이었다”며 전략공천의 논란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현 후보는 핵심적인 공약으로 신공항 조기 건설, 한미FTA대책 마련과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한·미 FTA와 관련, 현 후보는“정부가 제주지역 피해품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하고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옛 도심권 활성화는 지역주민의 합의와 지방정부의 협조아래 중앙의 지원이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며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세계7대자연경관 의혹논란과 관련 현 후보는 “혹시라도 선정과정에서 의혹이 있다면 감사원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현 후보는 6선에 도전하기 위해 출마하고 있다. 각오와 포부는.

“정치적으로 제주도민들의 키워줘 중앙무대에서 도민과 국민의 심부름꾼으로 열심히 일했다. 헌법기초소위원회를 비롯한 국회 법사위원장, 집권당 최초의 경선 원내총무 등 20여 년 동안 일해 왔다. 원외 8년 동안 공백기에 정치를 떠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밖에서 들여다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했다. 이제 어려움과 위기에 처한 우리 정치와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려한다. 도민들이 현경대란 열매를 따 주길 부탁한다”

- 도내 출마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고, 공천과정에서 실질적인 전략공천이란 논란 등이 있었다. 이에 관해서.

“6선 도전으로는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이승만 레이건 대통령 등 국내와 세계적으로 봐도 많은 나이 아니다. 국회에서 소장과 노장층의 조화가 필요하다. 새누리당에서 최고령으로 나름대로 의미 있는 공천이란 점을 도민들이 유념해줬으면 한다. 이번 공천은 당헌 당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도덕성을 최우선 심사기준으로 정해 후보를 공천했다. 20여 년 동안 불미스런 스캔들 없이 깨끗한 정치를 했기에 그게 힘이고 중앙에서 말이 먹힐 수 있는 동력이었다. 전략공천이라 보기에 문제가 있다. 공천 신청자 모두를 대상으로 경선 요청했다. 후보의 도덕성 검증하기 위해 150개 문항 신상질문을 통해 자기검증을 했다”

- 신공항 건설 해결 등 현 후보가 실천하겠다는 핵심적인 주요 공약 3가지와 구체적 실행방안은.

“관광 진흥은 도민의 삶과 연관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첫째 빠른 시일 안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공항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신공항 조기 완공을 위해 정부가 2014년에 할 용역을 올 안에 발주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공사 기간을 줄여 앞으로 9~10년 안에 조기 완공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 둘째 한미FTA 대책을 마련하고 1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도내 1차 산업 종사자 비율은 전국평균보다 4배가 많고, 한미FTA발효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1차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 건강 약용 치유 식품 친환경 농업으로 발전시켜 비싼 가격에 확실하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양이 아닌 질로 경쟁력 갖추도록 해야 한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파급력이 빠른 치유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겠다.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

- 정부가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통행 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관한 현 후보의 입장과 해결방안은.

“2009년 4월 27일 중앙과 지방정부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위해 체결한 MOU 내용대로 하면 된다. 15만톤 크루즈선 접안 협의는 기본 사항이다. 협약대로라면 문제가 없다. 이 협약서는 중앙정부의 국책사업과 지역 숙원사업이 조화된 윈-윈 하는 시범사업이다. 공감대가 형성돼 체결됐고 많은 도민들이 동의해서 만든 것이다. 해군기지문제는 현역국회 의원들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예결특위 조사소위 활동을 통해 기본협약 대로 이해되고 있는지 철저한 검증과 체크를 했어야 했다”

-지난 15일 한·미FTA가 발효됐다. 1차 산업 비중이 큰 제주지역에선 앞으로 올 파장과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은.

“개방경제는 세계적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수출입국 정책에 성공한 나라로서 세계 12위 규모이다. 수출문제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FTA발효로 이익 보는 분야와 피해보는 분야가 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완하는 게 국제사회의 신뢰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피해를 보는 부분은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 제주도의 피해품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들 작물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법과 제도를 통해 지원함으로써 FTA로 인한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 제주시의 옛 도심권이 인구는 줄어들고 상권은 침체되는 등 매우 심각하다. 현 후보의 옛 도심권 활성화 방안은.

“구도심권 활성화는 지역주민의 합의와 지방정부의 협조아래 진행돼야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예산을 지원할 사안이다. 지역주민의 이해와 참여기업의 이익관계가 있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성도 갖고 있다. 사람들이 들어와 도심이 활성화하면서 개발하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구도심권 활성화방안 5가지를 보면 첫째 ‘스마트워크 오피스’를 만들어야 한다. 신개념의 휴양복합형 사무빌딩이다, 대도시 근무자들이 업무 휴가 여가 등을 할 수 있는 복합적 건물이다. 둘째 칠성로 뒷골목을 문화 살롱거리로 만들겠다. 셋째 옛 제주대학교병원이 있던 곳에 제주대 인문예술대학를 유치하고 예술 공연의 거리를 조성하겠다. 넷째 오현단 남쪽 남수각 쪽을 도심형 관광 팬션으로 개발하겠다. 다섯째 제주향교 앞 서문가구거리를 명품 가구거리로 만들겠다”

- 이명박 정부 들어 제주4.3 문제해결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현 후보의 입장과 개선방안은.

“4.3현장에서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됐다. 제주4.3특별법을 발의하고 제주4.3연구소특별법 법조문을 만들었다. 당초 법 제정 정신대로 깨끗하게 해결돼서 한을 딛고 내일을 향해 도약해야 할 때이다. 제주4.3을 미래의 꿈으로 바꿔가야 한다. 이제 4.3의 발전적 미래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4.3특별법을 개정하고 시행령을 변경해야하고 정부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4.3의 완전해결을 위해 힘쓰겠다”

-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뒤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관한 현 후보의 입장은.

“도민 재외도민 많은 국민들이 참여를 통한 빅 이벤트였다. 그 결과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제주도가 선정된 것 자랑스럽고 긍지를 느꼈다. 제주도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이벤트였다. 관광 진흥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값어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혹시라도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감사원의 결과를 지켜보겠다”

- 당선이 되면 6선이 된다. 앞으로 하려는 일은.

“위기 상황인 정치가 국민의 불신과 매도를 당하고 있다. 이는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다 보니 그렇다. 국민을 위한 정치에 앞장서겠다.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바탕을 마련하는데 매진하겠다. 정치의 위기는 체제의 위기이다. 한국 정치를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정치개혁을 하겠다.제주도가 화합하고 풍요로운 낙원으로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유권자에 마무리 발언.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줬다. 지난 8년간 원외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모든 짐을 벗어놓고 처음 정치에 발을 내딛던 마음으로 돌아가서 도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보겠다. 바람이 있다면 제 인생 마지막을 내 고향 제주를 위해 뻐를 묻겠다는 의지로 일하겠다. 변함없이 도민들의 많은 채찍질과 성원을 보내 주길 기원한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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