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에게 흉기를 꺼네 보이며 협박한 20대 주방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0일 조모씨(27)을 공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 25분경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향 사거리에서 신모씨(31)이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한 뒤 "조용한 모텔로 가자. 사람을 죽여봤느냐"며 가방에서 횟칼 3자루를 꺼내 협박한 혐의다.
택시 기사 신씨가 흉기를 빼앗자, 조씨는자신의 물건을 달라고 말한 후 흉기를 건내 받고 택시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씨는 만취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택시 안에서 조씨의 예비군 소집 통지서를 확보하고 19일 오후 9시께 제주시내 모 횟집에서 조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전북 부안군에서 횟집 주방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9일 제주에 내도, 횟집에 취직을 하기 위해 택시를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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