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본연의 생활에 매진하길..."
[특별기고] "본연의 생활에 매진하길..."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6.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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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수 북제주군의회 부의장

이제 지방선거가 끝났다. 그동안 5.31 지방선거에 나섰던 출마자와 선거사무에 종사했던 모든 분에게 고생이 많았다는 격려와 함께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용기를 잃지 말았으면 한다.

당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선거운동 때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늘 한결같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표 한 표 호소했던 마음과 같이 늘 겸손하고 민의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다급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화장실을 찾을 때와 볼일을 마치고 난 다음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종종 봐왔다.

당선자로서의 포용과 용서, 더 심한 질타와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 실시한 지방선거는 예전과는 달리 제주도로서는 그 의미와 성격이 타지방과는 차이가 있었던 선거였다.

오는 7월 1일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함에 따라 모든 업무가 새로 시작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당선된 사람은 제주특별자치도 원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의 처리에 책임감을 갖고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고, 당선이란 미명하에 자기 실속 챙기기에 급급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특히 지방의회 의원은 행정의 감시와 견제, 통제 기능으로서 잘못되는 정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단체에 표와 예산에 관련된 것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할 것이다.

더욱이 행정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연계해서는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전개할 수 없을 것이다.

의정활동 과정에서도 공인으로서 품위와 인격을 손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로지 청렴과 정직, 봉사라는 생각만 갖고 의정활동을 전개 했으면 한다.

그리고 유권자들도 의식이 바꿔야 할 것이다. 내가 지지했던 사람이 당선되었으니 무엇인가 혜택을 바라고, 부탁을 하는 것은 독약을 부탁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청렴하고 정직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자가 되어야 하고, 의원은 대의기관의 대변자로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 않게 통제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감시감독자로서 냉철한 평가를 했으면 한다.

자신과 관련된 곳을 챙겨주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

당선자는 선거운동의 초심의 마음을 유권자는 냉철한 평가가 있을 때 우리 사회는 밝고 건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제 마음을 비우고 자기 본연의 생활에 매진해야 한다.

<강영수 북제주군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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