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김태환 후보 당선
초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김태환 후보 당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6.01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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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태환 후보 6월1일 새벽 제주지사 당선 확정

개표 막바지까지 숨막히는 초접전을 이뤘던 제주특별도지사 선거는 결국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선거결과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총 유효투표수 27만7028표 중 42.7%인 11만7238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경합을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41.1%인 11만2767표를 득표하는데 그쳐 분루를 삼켰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16.2%인 4만4332표를 얻는데 그쳤다.

#당선 확정되자 김태환 후보 새벽 1시45분께 캠프 들러

6월1일 새벽 1시45분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김태환 후보 선거사무소는 열광하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김태환 후보는 당선이 최종 확정된 후 부인과 함께 선거사무실에 들러 축하인사를 받았다.

지지자들은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며 승리를 자축했고,  '오! 김태환' 노래를 부르며 열광했다.

김태환 후보는 꽃다발을 받아들고 승리를 감격해 하며 지지자들에게 답례했다.

#"특별자치도 원년 도지사로 선출해준 도민께 감사...막중한 책임감 느껴"

김태환 당선자는 "먼저 도민여러분께 저를 특별자치도 원년에 도지사로 선출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한편 이번 도지사 선거 통해서 도민의 뜻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 도지사에 당선된 제가 앞으로 도지사로서 어떠한 일을, 어떻게, 중심을 어디에 두고 도정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도민 여러분이 제시해줬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끝까지 선전해준 진철훈 후보와 현명관 후보에게 존경의 뜻 전한다"며 "앞으로 도민의 통합을 위해 열심히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민심은 천심이다. 제주의 비전, 이제 확실해졌다. 특별자치도 완성이라는 역사적인 책무를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고 경쟁력있는 제주, 국제자유도시 완성, 경제활성화, 번영의 제주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도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도정을 확실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 저는 무소속 후보이었다. 중앙정치권이 제주를 수차례 다녀갔고, 여야 후보를 지원했다. 물론 다 좋다. 하지만 이번 선거 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제주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냐"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대단히 어려운 선거였고, 외로운 선거였다"

김 당선자는 그러면서 "대단히 어려운 선거였고 외로운 선거였다"며 "하지만 도민들이 저를 자원봉사하면서 적극 지원해주었기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세웠다. 앞으로 이 도민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킬 것이고, 제주가 확실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다지는데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31일 오후 7시께부터 시작된 제주도지사 선거 개표는 초박빙을 예측한 방송사의 출구조사를 그대로 반영하듯 6월1일 새벽 1시께에도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의 상태를 연출했다.

#개표중반 한때 초긴장하다 1위로 계속 유지하자 '자축 분위기'

한때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김태환 후보 캠프에서는 불안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으나 밤 10시를 넘어서면서 1위를 계속 유지하자 김태환 후보 캠프는 '김태환'을 연호하고, 박수를 보내며 자축하는 분위기로 역전됐다.

#4월까지 여론조사 1위 유지하다, 5월들어 초박빙 상황

이번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4월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지켜오던 김태환 후보가 열린우리당 입당파문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였다.

특히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여파로, 5월30일 오후 박근혜 대표의 제주 지원유세와 김태환 후보측의 맞불 대규모 유세의 대격돌이 이뤄졌는데, 결국 김태환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김태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이번 선거는 정치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다가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수행한 제주도정 2년에 대해 도민들로부터 평가받겠다고 공언했던 김태환 후보의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 승리가 향후 제주특별자치도 등 자신이 계획하고 구상한 제주도정 현안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 당선자 해결해야 과제도 산적

그러나 김태환 당선자의 앞으로 4년 도정운영에 있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우선 선거로 인하여 흐트러진 민심을 하루속히 추스리고 도민 대통합을 추구해야 할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

두번째로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해, 제8대 도의회가 개원하면 도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수백개의 관련 특별법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도 당면해 있다.

세번째로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한 준비를 6월 한달내에 마무리해야 하는 문제와 함께 새로운 행정시스템에 대한 도민혼란 및 행정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빠른 시일내에 정착되도록 하는 것도 김태환 당선자에게 부여된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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