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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럼비서 강정의 평화를 외치다"
<종합> "구럼비서 강정의 평화를 외치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3.12 17: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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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강정서 평화미사 진행

구럼비에서 평화미사를 진행하기 모인 전국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활동가들.
 전국에서 모인 천주교 사제단이 구럼비에서 평화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강행에 평화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평화미사가 12일 강정 구럼비 바위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4시경 강정 구럼비 해안에서 열린 평화미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집결했다.

성직자들이 평화 미사를 진행하기 위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할 당시 경찰들이 막아서면서 대치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성직자들의 거센 항의에 경찰이 한발자국 물러서면서 별탈없이 진행됐다.

비록 철조망에 쳐진 구럼비 바위였지만, 대규모 인원이 구럼비 바위에 발을 내딛은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문정현 신부는 “평화의 상징인 구럼비 바위가 철조망에 의해 울부짖고 있다. 여러분들이 강정의 평화를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이 강정 구럼비안으로 진입하는 천주교인들을 저지하기 위해 진입로를 막고 있다. 

 문정현 신부가 구럼비 해안에서 "강정의 평화"를 외치고 있다.
 한 성직자가 강정 등대 위에 올라가 강정포구를 바라보고 있다.
천주교인들이 강정 포구 입구에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신부는 강정포구의 등대에 올라가 강정 평화미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구럼비 울타리 내에는 평화활동가 프랑스인 벤자민 모네씨 등 2명이 포크레인에 올라가 구럼비 발파에 대한 고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벤자민 씨와 송강호 박사 등 4명은 이날 새벽 5시경 카약을 타고 구럼비 해안에 들어가 시위를 진행했다.

미사가 진행되기 전 외국인이 포함된 평화활동가들이 카약을 해상에 띄우려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평화활동가 프랑스인 벤자민 모네씨 등 2명이 포크레인에 올라가 구럼비 발파에 대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서귀포해경은 강정포구에 경비정 4척과 경찰보트 12척, 35명의 경력을 투입, 카누 투입을 저지했다.

이들은 강정 해안에 배치된 카약을 차량으로 옮겨 실으려 했지만,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실랑이를 벌어졌다.

 외국인 활동가가 경찰의 카약 운반을 저지하는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외국인 활동가가 경찰의 카약 운반 저지에 항의하고 있다.
 카약을 실은 차량을 경찰이 둘러싸 운전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외국인 활동가 2명은 “이 카누는 우리 소유다. 차량에 실을 수 있게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들과 실랑이가 이어지는 사이, 카누를 실은 트럭과 경찰 간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을 따돌리고 카누를 해상에 띄워 구럼비 해안 집입을 시도했지만, 해상에서 대기하던 해경에 저지됐다.

 경찰을 따돌리고 카약을 해상에 침투, 외국인 활동가가 카약을 향해 수영하고 있다. 
 카약을 이동해 강정포구로 이동하던 외국인 여성 활동가가 해경에 저지되고 있다.
한편,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35분 첫 발파를 시작으로 3시 30분까지 4회에 걸쳐 구럼비 발파를 강행했다. 발파 장소는 케이슨 제작장인 2공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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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는 못믿어 2012-03-13 06:41:57
도청에서 지붕개량사업하면서 석면이 함유된 쓰레이트를 함부로 아무데나 버리고있습니다
몇일전 우리소낭밭에도 버려서 치우기가 막연합니다
도청에서 지원해주면서 발암물질질이 함유된 석면 스레이트는 도청에서 수거,확인한후

보조금을 주어야지요 ,,,,
빠른시일내 지붕개량지역을 전체 확인하여 조치바랍니다

도지사는 못믿어 2012-03-13 06:41:50
도청에서 지붕개량사업하면서 석면이 함유된 쓰레이트를 함부로 아무데나 버리고있습니다
몇일전 우리소낭밭에도 버려서 치우기가 막연합니다
도청에서 지원해주면서 발암물질질이 함유된 석면 스레이트는 도청에서 수거,확인한후

보조금을 주어야지요 ,,,,
빠른시일내 지붕개량지역을 전체 확인하여 조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