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생산자 대표 이광림씨 지난해 매출 10억 달성
농기계 수리공에서 연매출 10억원을 달성한 경주마 생산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챌린저팜 대표인 이광림씨(36).
이 대표가 경주마 생산에 뛰어든 건 지난 2000년부터다. 1세대 경주마 생산자인 아버지 이용대씨(59)의 영향이 컸다. 16만㎡의 소규모 목장에서 경주마를 생산하던 그는 현재는 82㎡ 규모의 경주마 목장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지금까지 생산해 낸 경주마는 90여마리에 달한다. 그가 경주마를 파는 경로는 오로지 경매다.
이광림 대표는 지난 2008년 경매에서 9000만원이라는 몸값을 기록한 ‘슈퍼질주’를, 2010년엔 8400만원의 ‘노벨폭풍’을 배출시켰다.
그는 지난해엔 18마리의 경주마를 경매에 상장시켜 이 가운데 15마리를 평균 낙찰가 5000만원에 팔았다. 일반 경주마 평균인 3400만원을 크게 웃돈다.
그가 생산해낸 경주마는 서울과 부산 등지의 경마공원에서 통산 1078전 123승을 거뒀다. 경주마 한 마리당 평균 상금은 8300만원에 달한다.
이광림 대표는 “최대한 야생의 상태에 가깝게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 국내가 아닌 외국의 유명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명마를 탄생시키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림 대표는 한국마사회가 실시하는 생산자 해외 연수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경마 선진국의 생산육성 시스템을 철저히 연구해오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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