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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국방부,'명백한 해군기지' 발언은 오만의 극치'
민주통합당 "국방부,'명백한 해군기지' 발언은 오만의 극치'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3.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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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되는 기지가 '해군기지'라고 밝힌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8일 논평을 내고 "민군복합항마저 전면 부정하는 국방부의 입장으로 정부의 의도가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민주통합당은 "제주도지사가 공사중지명령을 예고하자 국방부는 아예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전제마저 '해군기지' 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은 "복합항이 아닌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 제주도민은 5% 수준에도 이르지 않는다.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대통령 공약으로 삼았던 것"이라며"그럼에도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해군기지라고 못박는 것은 그 동안 제주도민을 속이고, 제주도민의 요구는 안중에도 없었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늘도 강정에서는 구럼비 발파로 주민들과 시민들이 피어린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을 속이고 편법과 탈법에 의존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 결과에 대한 당연한 저항"이라며 "새누리당 제주도당 조차 재검증을 요구하는 마당이다. 새누리당조차 정부의 입장과 달리 가고 있다는 것은 제주도민의 뜻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징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예 ‘해군기지’임을 노골적으로 밝히며 당당히 나서는 것은 현 정권의 오만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줄 따름"이라고 했다.

민주통합당은 "강정 현장의 투쟁과 더불어, 서울에서는 사회각계의 원로와 명망가들이 모여 비상시국을 선언했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장 구럼비 발파를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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